트레이서 - 시즌 2

2022. 3. 6. 09:00드라마

728x90
반응형

 

다소 독특하게 한국에서 시즌 1과 시즌 2가 방영되었다.

다만 그렇게 나눈 이유가 동계올림픽때문이라는 사실같다.

그렇지 않다면 시즌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방영했을 것이다.

색다른 방법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고 본다.

 

더구나 웨이브와 MBC에서 동시에 상영을 했는데 나중에 역전된다.

MBC에서 시즌 2가 다 끝나기도 전에 웨이브에서 전편을 올려버렸다.

이를 두고 신문에서는 까기도 했지만 나쁠 건 전혀 없다고 본다.

웨이브에서 한꺼번에 올라온 걸 본 사람은 MBC로 안 볼 듯하고 반대도 그렇다.

 

더구나 최근에는 OTT에서 방영한 걸 공중파는 아니고 케이블에서 하는 시대다.

트레이서는 꽤 인기도 높았고 화제도 되었으니 나쁠건 없는 선택이었다.

웨이브는 공중파와 SK에서 열심히 키우고 있는 OTT니 더욱 그렇다.

나도 MBC가 아닌 웨이브를 통해 전편을 디 시청했다.

 

시즌 1에서는 다양한 이야기와 에피소드가 나왔다.

그러는 와중에 황동주와 인태준의 싸움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아버지인 황철민의 복수를 위해 황동주가 시작한 싸움이다.

인태준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온 싸움을 거부하지 않고 이용한다.

 

 

좀 아쉬운 점은 시즌 2에서는 완전히 단순구도다.

곁가지를 전부 없애버리고 오로지 인태준과 황동주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이러다보니 다소 집중도는 올라갔을지 몰라도 흥미가 다소 떨어졌다.

다른 곁가지와 함께 보여주는 것이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무엇보다 배경이 국세청이니 이를 활용하는 점이 아쉬웠다.

시즌 1까지는 국세청이라는 다소 노출되지 않았던 배경이 있었다.

그런 점때문에 더 재미있고 모르던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국세청 내부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도 알 수 있었다.

 

시즌 2는 다소 국세청이라는 공간과 기관의 특색이 모호해졌다.

국세청 직원이 그렇게까지 한다는 것에 대한 설득력도 다소 나는 부족했다.

약간 선악구도로 서로가 서로를 속이면서 상대방의 목을 겨눈다.

이 과정에서 큰 놈들이 하나둘씩 제거되면서 흥미롭게 진행된다.

 

더구나 그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밀도 드러나게 된다.

국세청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막강한 조직이라는 건 알겠지만 드라마는 좀 심했다.

거의 한국에서 최고라고 하는 검찰보다도 더 힘이 쎄게 느껴졌다.

반전의 반전을 위해 진행되는 과정이 내용의 전개를 위해서는 필요했을 듯하다.

 

그럼에도 역시나 반전이 자주 있으면 흥미가 떨어진다.

마지막에 히든카드로 써야만 반전이 효과가 있으면서 재미있다.

국세청이라는 조직과 세금이라는 막강한 권력에 대해 알게 된 정도.

꽤 재미있는 드라마였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728x90
반응형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 인과법칙  (0) 2022.03.11
유 레이즈 미 업 - 일어서라  (0) 2022.03.09
소년심판 - 외면할 수 없는  (0) 2022.03.05
고스트 닥터 - 체인지  (0) 2022.02.26
모어 댄 블루 - 더 시리즈  (0) 2022.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