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 댄 블루 - 더 시리즈

2022. 2. 19. 09:3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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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화로 봤던 것인데 이번에 드라마로 리메이크를 했기에 다시 봤다.

대만 영화인데 원작은 한국영화이고 드라마 제작진 나올 때 마지막에 알려준다.

대만 드라마와 영화 중 한국에 소개 된 작품은 언제나 봐도 나랑 정서가 맞다.

모든 건 아니라도 내가 본 것들은 전부 정서가 딱이다.

다소 느린 듯해도 감성적이고 한국의 90년대 로맨스 작품과 비슷한 정서다.

최근 한국은 거의 대부분 빠른 스피드에 너무 판타지로 전개를 한다.

애절한 내용을 도저히 어찌 할 수 없게 만들어 한계를 밀어부친다.

이런 한국 드라마와 달리 대만 작품은 다소 담담하게 로맨스를 풀어낸다.

대만에서는 이 영화가 엄청나게 흥행을 했나보다.

그러니 이렇게 개봉된 영화를 드라마까지 다시 리메이크해서 10부작을 만들지 않았을까한다.

영화를 작년에 봤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거의 처음처럼 새롭게 봤다.

좀 더 풍성한 내용을 넣고 캐릭터에 새로운 스토리를 넣어 그런 듯하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케이(범소훈)와 송위안위안(왕정)만 중심은 아니다.

영화에는 단순히 저작권을 찾으려던 가벼운 인물로 스쳐 지나갔다고 할 수 있던.

실제로 영화에는 없던 프로듀서인 왕보한(왕백걸)과 직장 후배인 안이치(소우미)가 나온다.

비중은 두 커플이 거의 비슷하게 내용 전개가 이어져서 보는 재미를 배가 한다.

여기에 영화에서도 나오는 치과의사인 양유센(증소종)과 사진기사인 신디(요이시)가 있다.

과거는 케이와 송위안위안의 이야기를 쫓아가며 그들의 스토리를 찾는다.

현재는 왕보한과 안이치가 저작권을 찾기 위해 함께 다니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에 동시에 나오는 양유센과 신디가 중간 매개 역할을 한다.

총 3팀의 커플에 대한 사랑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어려움을 숨긴다.

그들의 이런 사랑이 정말로 진실하다고 표현을 하긴 하는데 정말로 그럴까라는 생각도 든다.

진정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왜 굳이 숨기고 애써 감추려고 할까.

그게 더 상대방을 위하는 것이라고 서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만 이미 알고 있다.

남은 날이 얼마되지 않는다면 너무 고통스럽겠지만 오히려 더 함께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무엇이 더 고통스럽고 힘들지 생각한다면 나는 끝까지 함께 하는 걸 택할 듯하다.

<모어 댄 블루 - 더 시리즈>에서 총 세커플이 뭔가 어긋난다.

한 커플은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며 그가 원하는 걸 한다.

또 한 커플은 서로 사랑하지만 한 발 물러나는 게 맞다면서 떨어지게 된다.

마지막 커플은 함께 지내면서 상대방을 알아가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한 명이 밀어내려 한다.

각자가 사랑하는 방법이 달라 무엇이 더 좋은지는 모른다.

드라마가 보여주는 사랑은 전부 과장되지 않고 애절하면서 담담하다.

당연히 케이와 송위안위안 커플의 사랑이 제일 애절하고 애뜻하면서 슬프다.

그럼에도 남은 커플의 사랑도 아름답고 예쁘게 이어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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