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2020. 5. 3. 22:46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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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독특한 드라마라 생각되는 건 전부 웹툰이 원작이다.

이 드라마 <메모리스트>도 웹툰이 원작인데 소재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어떤 사람이든 그가 갖고 있는 기억 중 일부를 접촉만 하면 알아 낼 수 있다.

동백(유승호)는 경찰에 근무하는 초능력자로 아이돌같은 인기를 갖고 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그가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고 있다.

다혈질이고 혈기왕성하며 불의를 참지못하는 동백은 악당을 물리치는데 온 사명감을 갖고 경찰 일을 한다.

그 덕분에 좌충우돌하면서 경찰내에서도 찬반의견이 갈린다.

연쇄살인이 나거나 할 때 동백이 갖고 있는 재능으로 주변 인물을 접촉해서 힌트를 얻는다.

경찰에서 잘 나가는 한선미(이세영)총경은 별로 탐탁치않게 여기면서 자신의 논리대로 풀어낸다.

자신이 갖고 있는 특이성을 이용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어 있어 동백은 활동이 쉽지 않다.

사람들도 동백을 좋아하지만 직접적인 접촉은 서로 꺼리면서 피한다.

무엇보다 악수만 해도 자신의 비밀이 들킬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는 꼭 무슨 성장드라마처럼 점점 더 악한 인물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능력 부족한 악당이 나타나지만 점차적으로 어떤 능력을 갖고 있다.

동백의 능력을 알고서도 과감히 도전하는 악당을 물리치는 전개였다.

초반에 다소 평범한 인물들을 잡기 위해 동백이 동분서주한다.

중반부터는 상대방도 특수한 능력을 갖고 동백을 교란시킨다.

이게 단순히 능력만이 아닌 상당한 지능범이라 오리무중이 될 때가 무척이나 많다.

드라마는 중반 이후부터 지우개라는 인물이 나타나며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된다.

처음 에피소드들이 지난 후에는 동백과 관련된 사건이 연결되면서 지우개가 중요한 인물이 된다.

지우개라는 닉네임처럼 동백과 달리 갖고 있는 기억을 삭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는 물론이고 자신이 무엇을 봤는지도 모른다.

기억을 없애는 자와 기억을 되살리는 자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내용은 꽤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흡인력있었다.

복잡하다면 복잡하다보니 자세히 보지 못하면 흐름을 놓칠 수 있었다.

유승호와 이세영의 캐미는 처음인듯한데 둘이 로맨스도 없이 순수하게 업무적으로 나와 차라리 좋았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그런지 둘의 로맨스가 그다지 잘 연결되지 않는 느낌도 있었다.

마지막에 가서야 거대한 흑막이 드러나는데 모든 것이 동백에서 출발해서 끝내는 스타일이다.

독특한 드라마라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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