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 공감

2022. 3. 13. 09:4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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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다.

이 영화 <동감>이 개봉할 당시에 비슷한 영화가 많이 나왔다.

현재와 과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연히 무전기로 연결이 된다.

서로 상대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이런 설정은 현대라고 딱히 다를 것은 전혀 없다.

지금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을 보이는 사람도 많지만 아닌 사람은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이 서로 톡 등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생김새는 전혀 모른다.

상대방이 하는 말만 듣고 그를 믿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지금과 달리 <동감>이 나왔던 시절에도 PC통신 등이 유행했었다.

상대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오히려 편견이 없다.

소은(김하늘)과 지인(유지태)는 서로 무전기로 연결이 되었다.

호기심에 무전기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대학생이라는 걸 알게 된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호감도 느끼고 궁금하여 만나기로 하였다.

같은 대학을 다니니 같은 학교 학생이라면 알만한 조형물 앞에서 보기로 한다.

소은과 지인은 각자 같은 장소에서 기다리며 언제 올것인지 궁금해 한다.

여기서 소은은 뒷배경으로 날이 맑고, 지인은 비가 오는 걸로 보여준다.

 

서로 원망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지인이 먼저 알게 된 후 물어보니 소은은 77학번이고 지인은 99학번이었다.

서로 도저히 만날 수 없는 동시대를 전혀 살아가지 않았지만 무전기로 만나게 되었다.

학번을 볼 때도 거의 부모님뻘 되는 사이였다.

이때부터 지인은 소은에게 이야기를 하며 믿지 못하던 소은이 믿게 된다.

지인은 여자친구인 현지(하지원)와 함께 하며 지낸다.

소은은 친한 친구인 선미(김민주)와 좋아하는 오빠인 동희(박용우)와 지낸다.

서로 다른 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지내면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워낙 유명했던 영화라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는지 궁금했다.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 건 김하늘과 유지태가 서로 썸을 타는 것으로 보였다.

둘이 결국에는 만나 어떤 씸씽을 이뤄낼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는 그런 식으로 전개되지 않는데 대략 예상이 되었다.

소은과 지인이 왜 연결되었는지 궁금했다.

과거와 현재로 이어졌으니 뭔가를 과거에 알려주려 하는 것이 아닐까.

그로 인해 현재를 잘 살게 되는 식으로 되는 것이 아닐까 했었다.

생각보다 다소 싱겁게 되어 그 부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다.

대신에 정서만 놓고 본다면 2000년에 개봉한 영화라 그런지 90년대 정서였다.

직접적이지 않고 뭔가 은근하게 서로 연결될까 말까하면서 아련한 느낌의 정서.

그런 면에서는 잘 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마지막은 다소 이상했다.

서로가 상대방의 시간과 공간에 끼워들지 않는게 맞다는 생각은 들지만.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만나지 않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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