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살 - 1000년의 로맨스

2022. 2. 12. 09:3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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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불가살이다.

정확히 불가살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지만 영원불멸한 존재를 의미한다.

죽지 않고 오랜 시간을 살아남았으니 재력이나 지혜 등이 월등해서 그렇지 않을까한다.

이번 작품인 <불가살>은 그런 면에서 다소 살짝 부족한 느낌도 든다.

단활(이진욱)은 불가살로 현재 500년을 살고 있다.

자신을 불가살로 만든 불가살이었던 여자를 찾고 있는데 현세에서 민상운(권나라)로 태어났다.

계속 환생을 하며 태어난 민상운을 찾아 그를 죽이고 자신이 사람으로 태어나려 한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활에게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만을 원할 뿐이었다.

전생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 민상운이지만 전생을 기억하던 언니는 불가살에서 도망가라고 알려준다.

불가살은 단솔(공승연) 아내와 남도윤(김우석) 아들이 있었는데 역시 이번에 환생을 했다.

불가살과 연관되어 있던 인물이 전부 이번에 환생을 해서 새로운 인물이 되어 나타난다.

활이 불가살이 되었을 때 만났던 인연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는 죽였던 기물들도 있다.

기물들은 불가살이었던 민상운을 죽이려 혈안이 되었다.

기물보다 먼저 활이 민상운을 찾아 죽이면서 사람이 되어야만 했다.

이런 와중에 뜻하지 않게 옥을태(이준)가 나타나면서 혼란에 빠지고 상황이 복잡해진다.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존재였는데 옥을태도 불가살이었다.

조용힌 숨죽이며 살았던 활과 달리 옥을태는 꾸준히 자산을 모아 엄청난 부자가 되었고 권력도 가졌다.

더구나 옥을태는 같은 불가살인데도 활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다.

옥을태도 똑같이 민상운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둘 다 동시에 찾게 된다.

활은 전혀 몰랐지만 옥을태는 활을 잘 알고 있고 같은 편이라고 주장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내용은 민상운을 죽이려던 활이 같은 편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아닌 옥을태가 민상운을 죽이려 하자 이를 막게 된다.

옥을태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통해 뭔가 다른 사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민상운을 자신이 돌보면서 지키려고 한다.

그와 관련된 사람들까지 옥을태에서 지키려 하다보니 다함께 가족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활에게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관계가 생겼다.

옥을태는 끊임없이 활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며 회유한다.

이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끝까지 안 되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활과 관계에서 유추는 된다.

실제로 이 모든 것은 500년이 아닌 1000년 전부터 시작했던 서사였다.

드라마 내용 전개가 되면서 이렇게 좀 꼬아버리다보니 이해가 조금은 애매했다.

내용이 12회 정도로 했으면 쓸데없는 곁가지를 없애고 좀 더 심플하게 직진했을 듯하다.

서로가 서로를 죽일 듯 달려들고 계속 손에 피를 묻히는 전개였다

마지막에 가면 이 모든 것이 전부 로맨스였다는 걸 알게 된다.

1000년에 걸친 사랑으로 상대방을 평생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이야기였다.

기억 속에 꽁꽁 숨겨져 있었지만 상대방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 되살아나며 로맨스라고 생각되었다.

중간 전개가 좀 답답하며 산만했지만 후반부는 그래도 로맨스로 끝나 그런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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