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8. 09:07ㆍ드라마
영어가 짧다보니 이 드라마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보게 되었다.
멜로라는 단어로 생각하고 임수정과 이도현이 나온다니 로맨스 드라마로 알았다.
드라마를 보는데 로맨스가 좀 나오기는 하는데 멜로가 전혀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드라마가 전개가 좀 짜증나고 고구마 먹은 기분이었다.
중간 정도를 봤는데도 멜로나 로맨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 검색을 했다.
알고보니 멜랑꼴리아는 우울이나 우울증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였다.
그제서야 이 드라마 전개가 이해되면서 단어 뜻과 명확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로맨스가 분명히 나오긴 하지만 주된 내용은 그게 아니었다.
지윤수(임수정)은 아성고 출신으로 수학선생으로 부임한다.
학교에는 백승유(이도현)가 다니고 있는데 수학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아이었다.
어릴 때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져서 수학에 손 놓고 있어 보였다.
실제 수학이 아닌 생활에서 보이는 다양한 것들을 수학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지윤수는 순수하게 수학을 풀어내는 걸 즐기는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했다.
학교는 그보다는 오로지 입시에 맞는 공부로 아이들의 성적만 올리기를 바란다.
따로 수학동아리도 만들어 수학을 재미로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길 지윤수는 바랐다.
이런 이상에 딱 맞는 인물이 바로 백승유로 그는 지윤수를 뛰어넘는 능력과 실력을 갖고 있었다.
지윤수의 생각과 달리 아성고의 노정아(진경)은 선택된 아이들이 고득점을 맞기 바란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교재단에 도움을 주는 학생들을 밀어준다.
이를 알게 된 지윤수는 알리려 하고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된다.
선생으로 존경을 넘어 좋아하게 된 백승윤은 지윤수를 따라다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해서 노정아는 둘을 쫓아낸다.
그 후에 시간이 흘러 지윤수는 학원 선생으로 아이들의 수학점수를 높게 만들어준다.
백승윤은 미국에서 놀라운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알려진 후에 다시 아성고를 온다.
그렇게 내용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눠 전개된다.
<멜랑꼴리아>는 로맨스보다는 학교 비리를 알려주는 드라마다.
한국에서 비슷하게 벌어진 사건을 근거로 만든 드라마가 아닐까한다.
내가 볼 때는 그다지 재미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설정 자체에 로맨스가 끼어들 틈이 거의 없다보니 더욱 그랬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임수정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안목이다.
여전히 좋은 배우인데도 선택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본인이 성공한 작품은 그나마 로맨스인데 그걸 벗어나려 한 것이 아닐까한다.
최근 출연한 작품이 대부분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반응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임수정이면 이 드라마가 아니라도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아무리 연기자는 선택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도 그런 면에서 다소 아쉽다.
드라마는 내용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점이 너무 많았다.
빌런인 노정아는 뒤로 갈수록 거의 맥락없는 사이코가 되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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