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5. 09:05ㆍ드라마
년도를 알 수 없는 시기에 물이 부족한 상황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확실한 것은 미래라는 상황이고 한국도 달에 기지를 세울 정도다.
달에 우주선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이다.
그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어도 전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해서 배급을 하고 있었다.
그 안에서도 등급이 정해져 있어 등급별로 물을 받을 수 있는 시대다.
갑자기 달에 있는 기지국인 발해를 다시 가는 임무가 생겼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와 탐사대장 한윤재(공유)가 함께 파견된다.
발해에 있는 뭔가를 갖고 있는 임무인데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발해 기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로 방사능 사고로 전원 사망한 걸로 알려져 있다.
대원들이 현지에 도착하니 기지에 있던 사람들이 곳곳에 사망해 있었다.
그들은 익사한 상태로 죽었다는 점이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보였다.
기지 내에는 전혀 물이 보이지 않는데 익사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대원 한 명이 갑자기 시체에서 전염이 되어 점차적으로 몸이 이상해진다.
얼굴이 물에 빠진것처럼 되더니 엄청난 양의 물을 입으로 뱉어낸다.
그 후에 사망을 하는데 익사로 보이면서 그 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발해 기지에서 가져올 것이 바로 월수라고 하는 물통이었다.
정확히는 물통에 있는 월수라 불리는 물이었다.
그 물 자체로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핵심이었다.
지구는 물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월수는 물로 된 바이러스 였다.
월수와 접촉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물이 불어나며 숙주를 죽일 때까지 불어나는 것이었다
대략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였다.
과거에 공상과학영화는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한국이 우주에 아무런 비행체를 보내지 못하니 말도 안 되는 일로 여겼다.
미국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그다지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테지만 말이다.
더구나 공상과학영화를 찍으려면 엄청난 자본이 들어간다는 생각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제는 한국도 우주로 미사일을 쏴서 인공위성을 날리니 터무니 없는 건 아니다.
그런 이유인지 공상과학영화가 나오는데 핵심은 사실 아이디어가 아닐까한다.
우주라는 배경일 뿐 그 안에 벌어지는 모든 일은 꼭 우주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고요의 바다>도 배경이 달이지만 모든 일은 기지 안에서만 일어난다.
기지 안은 그저 폐쇄된 공간에서 옷만 우주복을 입고 돌아다니면 된다.
그런 면에서 미국 작품들도 우주선 내부에서 벌어지는 건 사실 별 차이가 없다.
<고요의 바다>도 예측한 대로 사건이 벌어지고 진행된다.
대신에 물이라는 소재를 갖고 바이러스라고 하니 색다른 접근으로 보였다.
인간이 물 없이 살 수 없는데 그 물을 접촉하면 감염된다고 하니 말이다.
루나라는 인물(?)이 아이인데 이 드라마에서 가장 핵심적인 열쇠다.
거의 인류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인데 신인류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중간정도는 가는 느낌이다.
이해가 안 되는 전개와 고구마같은 느낌을 주는 점이 있어 답답하기도 했다.
SF적인 요소보다는 결국에는 사람끼리 생기는 갈등이 더 중요한 요소다.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온다는 사실에 나는 좀 좋고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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