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 서로 만남

2021. 8. 26. 09:09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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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로코퀸이라고 할 만한 여배우는 서현진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로맨스 코메디 극에서 시청률과 재미를 둘 다 잡았다.

서현진은 사랑스러운 모습과 애절한 표정에 발랄한 연기까지 전부 가능하다.

로맨스 드라마에 많이 출연한 것은 아니지만 김동욱이 함께다.

제목이 <너는, 나의 봄>으로 뭔가 로맨스한 느낌이 물씬난다.

아쉽다면 아쉬운 것은 가장 뜨거운 여름에 드라마가 나왔다.

생각보다 시청률도 많이 안 나오는 듯한 것도 역시나 아쉽다.

배경이 아마도 청주인 걸로 아는데 루프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무척이나 좋았다.

시청률이 다소 안 나온 이유는 난 다소 필요없는 에피소드 때문이라고 본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윤박이 연기하는 이안과 채준 쌍둥이 이야기다.

솔직히 해당 에피소드는 이 드라마에서 없어도 전혀 지장이 없다.

오히려 극의 흐름에 있어 그다지 큰 도움이 된 에피소드는 아니었다.

대신에 그동안 윤박이 보여줬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 점이 가장 두드러진 점이었고 다른 에피소드가 더 많았다면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한다.

처음에 남규리가 나왔을 때 특별출연이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나와 다소 놀라긴했다.

남규리가 주연급이라 봤는데 생각해보니 대다수 작품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듯은 하다.

늘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줬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 점이 더욱 두드러졌다.

남규리가 좀 더 나왔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진행되지 않았을까한다.

거기에 서하늘(지승현)과 한진호(황승언)이 연결되는 과정을 그렸으면.

좀 더 재미있었을 듯한데 지승현은 지금까지 딱히 로맨스 연기를 한 기억이 없다.

분명히 중심 축은 강다정(서현진)과 주영도(김동욱)의 사랑이야기다.

둘은 호텔매니저와 정신과의사로 아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전혀 이어질 것 같지 않던 둘은 같은 건물에서 임차인으로 만나며 서로 호감을 갖는다.

주영도는 심장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다소 위태한 생활을 이어갔다.

강다정은 어릴 때 아버지에게 폭행을 받은 트라우마가 있어 마음의 상처를 지내고 있다.

건물 1층에 커피 운영을 하는 박은하(김예은)는 강다정과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주영도의 의원에 있는 간호사인 오미경(백현주)가 함께 일하게 된 배경이다.

응급 일을 하다 남편의 죽음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죄책감에 비탄에 잠겨 정신적인 문제까지 있었다.

오미경이 전화를 했을 때 인턴이라고 무시했지만 주영도는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 친절히 들어준다.

이에 오미경이 크게 고마워하면서 전화벨이 울리는 환청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와 별개로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내면의 비밀을 주영도가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전체적인 얼개는 그렇다해도 각 출연진이 서로 알고지내면서 벌이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좋았다.

약간 색다른 로맨스 드라마를 보여주려 했던 걸로 보이는데 굳이 사이코 스릴러 장르를 넣었어야 하나.

매회마다 그런 영역이 5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걸 과감히 내쳤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그래도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서현진과 김동욱이 나래이션을 하는 장면들은 다 좋았다.

그런 장면이 이 드라마가 봄이 제목에 들어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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