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8. 09:18ㆍ드라마
넷플릭스에서 워낙 유명한 드라마 중 하나다.
실화라를 점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로 놀랍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현실이 더 소설같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 그 표현이 딱이다.
소설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현실에서 거침없이 펼쳐진다.
콜롬비아는 나에게는 축구로 알려져 있는데 마약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주 예전인 레이건대통령 시절부터 콜롬비아에서 마약이 미국으로 유통되기 시작한다.
바로 이것과 관련되어 어떤 일이 콜롬비아에서 벌어졌는지 알려주는 드라마다.
파블로 에스코바도르(와그너 모라)의 일대기내지 영웅기라 해도 되는 내용이다.
파블로는 콜롬비아에서 조직을 운영했지만 상대적으로 거대 카르텔은 아니었다.
우연히 마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이를 제조한 후에 미국으로 유통하는 것이 문제였다.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 마이애미로 유통 루트를 발견하고 뚫게 된다.
그전까지 미국도 마약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콜롬비아 마약이 유입되면서 난리가 났다.
처음에는 단순히 마이애미에 한정된 문제였지만 미국으로 유통경로를 다양하게 뚫어버린다.
처음에는 미국으로 가는 사람편으로 보내는데 임산부 뱃속에 넣기도 한다.
그 후에는 직접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유통시키면서 엄청난 부를 파블로는 갖게 된다.
밀수를 하던 물건에 숨겨서 옮기는 등 엄청나게 커지면서 콜롬비아의 다른 카르텔까지 함께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파블로가 속한 조직은 다른 카르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다.
다른 카르텔보다 약간 아래 있던 파블로 에스코바도르는 다른 조직이 따를 수밖에 없게된다.
이 과정에서 에스코바도르의 활약은 거의 입지적전이다.
원래부터 카리스마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갈수록 거침없어 진다.
미국에서 마약으로 인해 동료가 죽은 스티브 머피(보이드 홀브룩)는 콜롬비아로 파견된다.
콜롬비아 대사관 소속이지만 마약단속반으로 활약하며 청소부가 가장되어있다.
이미 마약 관련 형사로 있던 하비에르 페냐(페드로 파스칼)과 한 팀이 된다.
둘은 콜롬비아에서 갈수록 덩치가 커지고 1대 조직이 되어버린 에스코바도르를 잡으려고 한다.
원래부터 무바지했던 조직이었지만 엄청난 돈을 갖게 되면서 더욱 거칠게 없어졌다.
단순히 마약조직의 우두머리가 아닌 대통령이 될 꿈까지 꾸면서 에스코바도르는 정치에 입문한다.
그는 빈민을 위한 여러 정책과 선심성 돈을 뿌리면서 국민의 환심을 산다.
그가 마약과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가 제출되면서 에스코바도르의 꿈은 좌절된다.
에스코바도르는 이를 갈면서 복수를 다짐하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인간들을 처단한다.
단순히 조직간의 싸움이 아닌 일반인을 넘어 정부 요직 인물까지도 테러를 한다.
콜롬비아 전역을 전쟁터로 만들어 피로도를 올리며 지치게 만든다.
나쁜 놈이라는 걸 알지만 당장 먹고 살았으면 하는 국민은 오히려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상황과 전개가 펼쳐지는데 워낙 스피드있게 진행이 된다.
영화도 아닌 드라마가 매회마다 이렇게 흥미진지하게 진행되는 것은 무척 드물다.
특히나 파블로 에스코바도르 역할을 한 와그너 모라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조직의 보수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고 자신이 한 모든 나쁜 짓에 대해 스스로 합리화를 한다.
거의 자신은 절대 선이라는 관점으로 모든 것을 처리한다.
자신이 죽이는 것은 정당한 것이고 자신을 핍박하는 것은 절대악이라는 식으로 대응한다.
일개 마약조직이 국가를 상대로 이겨버릴 정도니 놀라울 따름이다.
실화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놀라면서 시즌 1을 봤는데 잽싸게 시즌 2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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