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1. 09:00ㆍ드라마
대만 로맨스 드라마를 보다 우연히 드마라도 알게 되었는데 뭐 없나 했었다.
OTT로 대만드라마가 꽤 많았는데 그 중에서 <상견니>가 가장 눈에 들어왔는데 주인공 때문이었다.
남주가 이 드라마로 엄청나게 떴다는 걸 여기저기서 본 기억이 있어 볼까말까 고민을 했었다.
그저 그런 로맨스 드라마가 대만 특유의 그 정서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시청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워낙 남주가 유명해서 여주를 볼 때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 확실히 남주가 엄청 뜬 것에 비해 아쉽다.
이런 생각으로 드라마를 봤는데 다 시청하고 난 후에는 매력이 넘친다는 생각은 들지만 처음 생각은 비슷하다.
드라마는 단순히 로맨스가 아닌 상당히 많은 장르가 혼합되어 이뤄지고 있어 그런 요소가 재미를 배가했다.
타임슬림에 로맨스가 포함되고 추리까지 혼합되면서 여러가지로 시청하는 재미가 가득했다.
황위쉬안(가가연)은 왕취안성(허광한)이 죽은 후 혼자 그를 그리워하고 회사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황위쉬안이 베이징으로 회사를 다니기 위해 가자 왕취안성이 비행기로 가는데 폭팔 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애절한 사연인데 그러던 중에 둘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헤어졌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일로 잠이 들었는데 1990년대로 갔는데 그곳에서 황위쉬안은 천원루(가가연)가 되어 있었다.
천원루는 집에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교에서도 음침해서 다들 다소 꺼려하는 아이였다.
천원루를 우연히 알게 된 모쥔제(시백우)는 청력이 안 좋아 천원루와 비슷했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관심을 갖는다.
삼촌 레코드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 천원루에게 못가던 모쥔제를 위해 쯔웨이(허광한)가 함께 들어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성격좋은 쯔웨이를 천원루를 좋아하고 있는데 황위쉬안은 천원루가 되어 쯔웨이를 보자마자 왕취안성이라 생각한다.
쯔웨이는 고등학생이니 혹시나했는데 자신과 왕취안성이 만난 시기에 나이를 볼 때 아니었다.
쯔웨이와 왕취안성은 서로 다른 인물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닮은 모습에 놀라지만 이내 진정을 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황위쉬안은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하며 왕취안성과 관련된 내용을 SNS 등에 조사하다 뜻밖의 사실을 발견한다.
자신은 찍은 적이 없는 사진이 왕취안성 등과 함께 어울린 모습을 보며 뒷배경인 32레코드를 찾아나선다.
이렇게 내용이 전개되면서 그저 로맨스 드라마로 황쉬위안과 욍취안성이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고 생각했다
둘이 헤어지기 전 어떻게 했는지가 다시 나오면서 뭔가를 되돌려 둘이 로맨스를 이어지는 것이라 봤다.
분명히 마지막에 가서 그런 내용이 맞다고 할 수 있지만 전개되는 과정은 생각지 못하게 복잡했다.
이게 단순히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시차가 교차되면서 약간 다중 세계가 나오는 듯도 했다.
드라마를 보다 괜히 궁금해서 찾아보니 대만에 방송국이 엄청 많고 1년에 몇 십편의 드라마가 최소 나온다고 한다.
2010년대 들어 대만 드라마가 인기가 없어졌는데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가장 강력한 작품이 <상견니>다.
대만에서는 이런 청춘 드라마를 아이돌드라마라고 표현을 하던데 번역의 오류인지는 잘 모르지만 표현이 재미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엄청나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라고 하니 재미는 일단 보장이다.
황쉬위안이 지속적으로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데 천원루로 살아가면서 점차적으로 천원루가 아닌 황쉬위안으로 산다.
여기에 아무리 해도 황쉬위안과 왕취안성이 만난 것이 전혀 연결이 되지 않아 온갖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현실에서도 분명히 쯔웨이인지 왕취안성인지 모를 인물이 살고 있으며 황쉬위안 주변을 맴돈다.
이에 대한 비밀은 중간정도부터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알려주는데 꽤 흥미로웠다.
어떤 식으로 둘이 만났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결국에는 타임슬림이었다는 비밀이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서 둘다 대학생으로 알바는 하는데 그곳이 한국이름 가게고, 참이슬이 인테리어처럼 쌓여있다.
초반에 타임슬림을 통해 과거로 가고 현재로 오는 등의 전개는 그저 로맨스다하면서 집중은 하지 않았다.
중간부터 뭔가 추리적인 요소가 결합되면서 집중도가 올라가고 엄청나게 흥미로웠다.
원래 13부작인 작품을 한국에서는 21회로 쪼개다보니 매회 끝날때마다 넘 이상하게 끝났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워낙 엄청난 인기를 끌어 최근 한국에서 극장 개봉으로 편집판이 나올 정도고, 리메이크도 현재 추진중이다.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닌데 이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도대체 어떤 식으로 이 전개가 끝날지 모를 정도였는데 반전도 들어가면서 더 재미있게 본 대만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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