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좋소 - 이 과장의

2021. 8. 21. 19:47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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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알지도 못했던 드라마였는데 왓차에 있기에 봤다.

알고보니 유튜브에서 꽤 유명한 영상이었는데 그걸 전혀 몰랐다.

별 생각없이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3분의 2정도까지 본후에 유튜브를 확인했다.

<좋좋소>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순간적으로 이게 제목에 이 과장이 들어갔다.

나는 처음 흘러가는 과정을 볼 때 당연히 조충범(남현우)가 주인공이라 생각했다.

이 드라마에서 이과장은 그다지 두드러진 활약을 하지 않고 주인공처럼 보이질 않았다.

알고보니 이과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과정의 채널에서 나온 드라마였다.

어떤 분인지 보진 않았으나 처음에는 주로 브이로그같은 걸 하다 드라마를 제작한 듯하다.

정작 출연진은 연기자들이 했으니 무척이나 특이한 드라마다.

정작 이과장도 나는 전혀 배경을 몰랐으니 연기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제작을 한 것이니 만약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다면 셀프드림컴트루를 한 듯하다.

좋좋소도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는데 X같은 중소기업이라는 뜻이다.

드라마 중간에 좋소어플을 만들어 어딘지 그런 뉘앙스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물타기가 있었지만.

드라마 자체는 완전히 현실적이라서 독특한 재미가 있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거의 없고 오로지 현실에 기반한 에피소드가 연달아 계속 나온다.

출연진이 전부 생활 속 연기를 하고 있어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거의 진짜 일상 브이로그를 촬영한 느낌이라 어딘지 연기가 어색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재미있게도 출연진이 원래 연기자였다는 사실이 오히려 뒷통수를 쳤다고 할까.

아마도 일부러 그런 식으로 연기를 한 것이 아닐까 한다.

과장된 연기도 없고 잘 보이려 하는 모습이나 꾸밈도 없는 걸 보면 말이다.

중소기업을 취직한 조충범은 며칠 다니지도 못하고 그만 둔다.

보통 회사라고 하면 떠올릴 체계적인 모습이나 <미생>같은 건 단 1도 없다.

거의 주먹구구식이고 그때마다 알아서 하라고 하는대로 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조충범은 도망갔지만 끝내는 다시 돌아와 회사 생활을 시작한다.

기껏해야 4~5명 정도되는 회사이니 거의 일당백으로 모든 걸 해내야한다.

다들 자기 잇속만 챙기고 손해보는걸 극히 싫어하지만 회사는 돌아간다.

그나마 이과장이 볼 때는 거의 유일하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회사를 돌아가게 한다.

이런 상황은 드라마가 거의 끝났을 때는 달리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과장은 착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잘했지만 능력이 있었냐는 관점에서 보면 갸웃하게 만든다.

거의 대부분 주어진 일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을 뿐 그 이상 뭔가를 한 적은 없다.

일도 그렇게 볼 때 자신이 노력여하에 따라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적은 없어 보인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이 중소기업이라고 한 것처럼 솔직히 그렇다.

능력이 좋다면 얼마 있지 않아 자연스럽게 중소기업에서 좀 더 큰 회사로 옮긴다.

중소기업도 너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뽑지 않으려고 하는데 금방 그만두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도 전부 참 꾸밈없이 현실적이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 같았다.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이 전부 일반 드라마와 달리 정말로 있는 일들이다.

나오는 인물들이 어딘지 다들 다소 찌질하다고 느꼈는데 다른 사진 등을 보니 참 연기 잘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현실에서 만났으면 어딘지 다소 피했을 것 같은 인물들도 꽤 나오다보니.

시즌제로 했으면 오히려 좋았을 듯한데 보니 그냥 쫑 낸 듯 하다.

하긴 제목이 이과장이라서 이과장만 가면 어디든 계속 내용은 연결될 수 있을 듯하다.

한 편당 10~20분 내외라 가볍게 볼 수 있는 괜찮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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