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6. 15:21ㆍ드라마
제목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제목에서 뭔가 끌리는 힘이 괜히 느껴지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마리 에들러(케이틀린 디버)는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다.
마리는 부모없이 혼자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어릴때부터 부모없이 여기저기서 양부모들이 마리를 돌봤지만 현재는 시설에 있다.
이곳은 비슷한 친구들이 각자 자신의 방이 있고 일을 하면서 거주하고 있다.
양부모는 해에 따라 마리를 돌보고 다른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인 듯했다.
마리는 그런 상황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다.
문제는 마리의 진술을 제외한 그 어떤 증거나 목격자 비슷한 것도 전혀없다.
마리의 진술에만 의지해야 하는데 마리가 평소에 한 행동을 볼 때 의심스럽다는 이야기를 양부모가 한다.
원래 주목받기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경찰은 마리의 진술을 의심한다.
마리의 진술 이외는 전혀 티끌조차 사건과 관련된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에 경찰들은 마리에게 진짜로 있던 일이었냐고 다그친다.
마리는 아직 나이가 10대 중반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마리가 혼자 살아가는걸 알고 제대로 된 시선으로 본 적이 없는 듯했다.
그렇다는걸 알고 있는 마리는 경찰이 으박지리며 진짜냐고 묻자 거짓이었다고 부정한다.
허위 진술이라고 하고 다시 시설로 돌아왔는데 시설 관계자가 다시 묻는다.
이에 마리는 진짜였다고 말하자 함께 경찰에게 자신이 진짜 겪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경찰들은 이에 진짜 진실이 무엇이냐며 전혀 친절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더구나 잘못하면 오히려 마리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마리입장에서는 위협적인 말과 행동이다.
마리는 결국 자신은 거짓을 했다는 조사서에 싸인을 하고 모든 걸 잊으려 한다.
경찰은 이를 문제삼아 허위진술로 마리를 재판에 넘긴다.
이로 인해 마리는 시설에서도 쫓겨나고 하던 일도 못한다.
여러모로 마리는 피해자였는데도 불구하고 더 큰 사회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에 놓인다.
마리가 살고 있는 곳이 다른 지역에서도 강간사건이 생긴다.
똑같은 수법으로 전혀 증거가 될 것은 단 하나도 남지 않는다.
이 사건을 맡은 캐런 듀발(메릿 위버)은 사건을 추적조사하다 우연히 발견한다.
다른 지역에서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걸 알고 해당 사건 담당인 그레이스 라스무센(토니 콜렛)을 만난다.
둘은 사건의 연결성을 알게 되고 함께 팀을 꾸려 해결하려 노력한다.
둘 만이 하기에는 사건이 너무 크다는 걸 알고 FBI를 끌어들인다.
더구나 사건은 너무 치밀하고 깔끔해서 도저히 일반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경찰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들면서 하나씩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범위를 좁혀간다.
이렇게 사건은 따로 또 같이 진행되면서 꽤 진지하고 집중력을 갖고 시청했다.
무엇보다 1회에서 마리 이야기가 나온 후 2회부터 경찰이 등장한다.
둘은 서로 연결되었다는 걸 알겠는데 전혀 만나지를 않아 도대체 언제 연결되는지 궁금했다.
연결되는 걸 보고싶어 좀 더 빨리 봤는데 8회중에 7회에 가서 연결이 된다.
그것도 서로 완전히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며 마리와 두명의 경찰은 만나지도 않는다.
얼마나 치밀하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소한 것까지 조사하고 단서를 놓치지 않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봤다.
마리가 처한 사회적, 구조적 부조리와 안타까움과 함께 두가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조라서 더 집중했다.
넷플릭스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듯한데 숨겨진 보석같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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