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8 - 시즌 2 & 파이널

2021. 7. 16. 09:07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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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보니 무척이나 오래도록 센스8 시즌2를 보게되었다.

이미 완결이 된 작품은 어지간하면 금방 보는 편인데 다른 걸 보다보니 늦었다.

시즌 1을 보고나서 몇 달이나 지나 이제서야 시즌 2를 다 보게 되었다.

시즌 1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재미가 있다는 생각보다는 색다르다 정도였다.

 

관성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기에 시즌 2까지 계속해서 정주행을 했다.

초반에는 느낌이 비슷했지만 중간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재미가 있었다.

그동안 감춰졌던 모든 비밀이 하나씩 풀리면서 이야기가 꽤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여기에 <센스 8> 드라마 자체가 워낙 여러명이 출연해서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다.

 

특히나 아프리카쪽의 배우가 변경이 되었는데 출연진에는 나오지 않는다. (찾다 귀찮아 포기)

무려 8명이 연결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는데 각자 자신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인물들이 있으니 보면서 다소 쉽지 않았다.

계속 보다보니 각 캐릭터가 구분이 되고 친숙해지면서 서서히 녹아들어간 느낌이었다.

 

중간부터 추리형식과 액션이 아주 보강되면서 보는 즐거움이 커졌다.

내용보다는 센스 8에 나오는 세계관이 참 흥미롭고 색달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마도 감독과 각본이 워쇼소키 자매이다보니 창의적이라고 하면 무척 창의적이다.

분명히 형제라고 불리다가 남매로 불리다 이제는 자매라고 불릴 정도로 특이한 캐릭터의 감독들이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8명은 수시로 상대방과 똑같이 감정부터 느낌까지 느낀다.

가상이 아닌 리얼로 똑같이 느끼기에 고통과 희열마저도 동일하게 체험한다.

자신이 자각을 하거나 원해서 그런지여부까지는 드라마에 명확히 나오지는 않는다.

그런 이유로 8명은 서로가 서로를 절대로 속일 수 없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단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뿐만아니라 남녀의 관계도 똑같이 느낀다.

드라마는시대와 신분과 가치관을 초월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독특하다.

아마도 기존 고정관념이 다소 강한 사람이 보면 무척이나 불편해서 꺼버릴 듯하다.

 

남녀의 관계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는 여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도 나온다.

심지어 남자와 여자의 집단 성교도 나오는데 마지막 씬은 충격적이라면 충격적인 행위를 한다.

감각이 발달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듯하다.

유독 동성 커플도 많고 심지어 기존의 가족관계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는 듯했다.

 

모든 캐릭터가 서로 이런 다양한 경험이 쌓이다보니 무척이나 열린 사고와 관계라고 할까.

일반적인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들에 대해 서로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남녀와 동성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나 그 외에 대해서 전부 다양한 인간의 관점으로 본다고할까.

드라마를 보면서 이걸 어떻게 바로보느냐에 따라 저절로 자신의 가치관 등이 나오지 않을까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궁금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

도대체 이 드라마를 어떤 식으로 찍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보니 각자 자신의 국가에 있지만 위기 순간 등에는 각자 국가에서 도와준다.

이러다보니 상상이 아닌 각 배우가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걸 블루스크린으로 했을 것 같지 않았다.

 

좀 찾아보니 모든 배우들이 해당 지역을 전부 가서 직접 연기를 한 듯하다.

몇 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촬영을 했을테니 정말로 엄청난 제작비와 글로벌한 세계관이 저절로 이뤄진다.

브라질 퀘어축제가 나오는데 이것도 직접 현장을 가서 촬영한 것으로 찾아보니 나온다.

마지막 편은 무려 2시간 30분이나 되어서 이걸 왜 나누지 않고 한 편으로 했는지 궁금했다.

 

이마저도 찾아보니 원래는 시즌 1,2로 나누고 시즌 2 11회에서 끝났다.

문제는 시즌 3이 나올지 알고 그렇게 끝내버린 것이었는데 제작이 중단되어 엄청난 원성을 들었나보다.

하여 따로 시즌 3이 아닌 파이널이라는 이름으로 1년 지나 영화처럼 한 편을 만든 듯하다.

마지막회의 규모가 어지간한 블럭버스터 영화에 버금갈 정도라 마지막이 뭔가 오히려 인상깊게 끝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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