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0. 18:22ㆍ드라마
예고편을 봤을 때 뭔지 확 와닿지가 않았다.
그나마 좀비 비슷한 것이 등장해서 좀비드라마라는 생각을 했었다.
OCN은 주로 장르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는데 꽤 흥행한 드라도 있다.
봤다가 실망한 케이스도 있긴 한데 <다크홀>도 그런 경우다.
어지간해서는 1회와 2회는 그나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면서 재미없는 경우가 대부분 드라마에서 펼쳐진다.
이 드라마는 1,2회부터 딱히 이렇다할 느낌없이 내용이 진행된다.
그 전개가 마지막회까지 이어지면서 도대체 뭘 이야기하는 드라마인지 이해가 불가능했다.
드라마 내내 '왜'라는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으니 전개가 내가 볼 때는 엉망이다.
누군가가 하는 행동에는 전부 왜라는 이유가 붙게 마련이다.
그게 인간이든 존재이든 외계인이든 말이다.
사이코 패스는 차라리 그냥 이라고 해도 죽이는 재미라는 이유라도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알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한다.
공기에서 검은 연기가 떠다니면서 사람이 흡입을 하면 좀비 비슷하게 변한다.
그 중에서 변종 인간은 의식은 있지만 뭔가에 조정당한다.
색다르다고 하면 색다를 수 있는 데 왜 그런지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굳이 거창하게 지구를 정복하려는 것도 보면 아니다.
그저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고 그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안에서 모든 것이 전개된다.
거의 마을이 폐쇄가 되었는데도 밖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하다.
폰을 통해 외부에 알려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텐데 그런 것도 안 나온다.
이화선(김옥빈)은 연쇄살인바 사이코에게 남편이 살해당했는데 자신이 함께 있던 동거녀였다.
그를 믿었으나 결국에 그는 남편을 살해하는데 이는 드라마 초반에 잠시 나올 뿐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다.
유태한(이준혁)은 경찰에서 지금은 렉카차를 하는데 과거 박순일(임원희)경찰 파트너였다.
여기에 김선녀(송상은)는 영빨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 마을에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다크홀이 크게 생겼고 그곳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
마을 사람들을 덮치고 좀비가 되는데 그나마 방독면을 쓰면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학교와 병원에 대피해 있는데 이곳에서 각자 활약을 한다.
문제는 캐릭터가 전혀 두드러지지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김옥빈은 한국에서 무척이나 드문 캐릭터를 갖고 있는 배우다.
이런 배우를 데리고 어떤 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어정쩡한 역할만 주워진다.
이준혁도 개성적인 연기를 최근에 많이 보여줬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다.
그 외에 여러 캐릭터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있는 행동을 많이 해서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마지막에 검은 연기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실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 괴물도 아닌 다소 조잡하다면 조잡한 존재로 그려지는데 마지막도 다소 허무했다.
결국 시청률도 0%대라는 걸 얼핏 기사로 봤다.
지금 생각해도 검은 연기가 원하고 의도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끝까지 본 나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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