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 이중생활

2021. 6. 16.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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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흥행했던 드라마를 리메이크해서 재미를 봤던 jtbc가 이번에도 또 했다.

미국보다는 이상하게 영국에서 만든 드라마가 훨씬 더 친근하게 재미있다.

미국보다 적은 자본으로 더 알차게 만들어야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언더커버>도 그렇게 영국에서 만든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언더커버는 비밀리에 하는 조사나 첩보를 의미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장이 자신의 회사에 직원으로 취직하는 프로그램으로 뜻은 유명해졌다.

내용은 한국적인 상황에 완전히 맞게 변해서 아마도 소재를 제외하면 다른 드라마일 듯하다.

젊은 이석규이자 한정현은 연우진이 연기했고 젊은 최연수는 한선화가 연기했는데 특별출연이다.

 

둘은 젊을 때 학생운동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최연수는 이미 변호사가 될 정도였다.

이석규는 원래 안기부 직원인데 학생운동에 잠입해서 뿌리를 뽑기 위한 끄나풀이었다.

이석규는 한정현이라는 가명으로 함께하다 최연수를 사랑하게 되어 은퇴해버린다.

둘은 그렇게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한정연은 주부역할을 하면서 최연 내조를 한다.

 

인권 변호사인 최연수(김현주)는 공수처장 후보가 되어 가장 유력하다.

이에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임형락(허준호)는 선정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도영걸(정만식)을 부른다.

도영걸은 한정현(지진희)에게 공수처를 포기하게끔 만들라고 하며 협박을 한다.

한정현의 과거를 밝힌다고 하자 한정현은 고민 끝에 최연수가 원하는 걸 하게 만든다.

 

 

끊임없는 음모와 위험을 한정현이 음지에서 계속 도와주며 위기를 모면하게 만든다.

여기에 오로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임형락은 대의를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언더커버 요원은 비밀이었기에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다.

이를 이용해서 언더커버 요원들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차명으로 안기부에서 활용한다.

 

공수처장이 된 최연수는 동료를 규합해서 사건을 맡지만 쉽지 않다.

자신이 원해서 하는 사건이 아닌 임형락이 파놓은 함정이라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닌다.

한정현은 이를 뒤에서 계속 최연수 몰래 은밀하게 도와주며 임형락을 방해한다.

내용은 대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이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 공수처가 소재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공수처가 한국에서 실제로 이제 막 시작하면서 약간은 의심의 눈초리로 본 듯하다.

드라마가 막상 시작했을 때 내가 볼 때는 그다지 의심의 시선과 상관없었다.

오히려 첩보드라마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꽤 긴장감이 넘쳤다.

 

특히나 한정현이 자신의 비밀이 노출되면 안 된다는 것과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

이런 이중적인 상황에서 풀어내야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몇몇 요소가 함께 결부되어 하나씩 풀어내는 한정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첩보원 역할을 그만둔지 20년은 되었는데도 거의 활약은 제임스 본드였다.

 

그런 면에서 지진희 캐스팅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확실하고도 대처불가능한 걸로 보인다.

묘하게도 과거 씬은 한정현과 최연수의 로맨스가 다소 애절한 걸로도 보여 단순 첩보물이 아닌걸로 봤다.

특히나 젊은 시절에 나오는 OST인 '외딴길에서'가 너무 좋았다.

매회마다 방영시간도 상당히 길어 재미있게 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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