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2021. 6. 12. 19:0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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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망자가 생긴 후에 남은 짐 등을 처리하는 일을 하는 직업.

한국에도 이런 직업이 있다는 것은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책을 통해서다.

그 이후로 <뉴퀴즈> 방소에 나와 좀 더 널리 알려졌다.


<무브 투 헤븐>은 이런 소재를 갖고 만든 드라마다.

아마도 책에서 소재만 이끌고 오고 내용은 새롭게 만들었지 싶다.

그루(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데 아빠(지진희)와 함께 유품정리 일을 한다.

사람은 사망했을지라도 남은 물건은 추억이 있고 사연이 있다.


무조건 전부 다 정리하는 것이 아닌 각 사연에 맞게 처리하려 노력한다.

그런 와중에 아빠가 갑자기 사망을 하게 되고 그루에게 삼촌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다.

아빠는 미리 삼촌인 상구(이제훈)에게 후견이을 지정했는데 피가 섞인 삼촌은 아니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나무(홍승희)는 이런 그루를 도와주려 유품정리를 도와주려한다.


비록 아빠가 없어도 그루는 지금까지 했던 유품정리 일을 계속 하려한다.

상구는 감옥에서 막 출소했는데 아빠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그루가 일을 하려는데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도와주려한다.

세명이 함께 의뢰가 들어오면 유품정리 하는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매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로 감동을 선사한다.

그런 와중에 그루와 상구가 갖고 있는 비밀 등이 함께 뜨문 뜨문 나온다.

내용이 전부 무겁다고 할 수 있기에 전체적인 화면 톤도 다소 어둡게 찍은 듯하다.

밝은 대낮에도 다소 어두운 느낌이 나도록 해서 약간 흑백톤이 전체를 지배한다.

 

드라마에서는 여러 사망자가 나오는데 대부분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죽은 것보다는 급작스럽게 사망해서 산자는 이유를 모른다.

죽은 자가 그동안 준비했어도 뭔가를 말하지도 못하고 사망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사연을 유품을 정리하면서 하나씩 알게 되고 남은 유족들에게 들려주려 한다.

 

그럴 때 그들은 들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겨진 것 중에 의미있는 것은 간직하려 하는 것도 있겠지만 돈이 되느냐 여부를 더 따진다.

죽은자는 그걸로 끝나지만 남은 것들은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드라마는 그런 에피소드가 매회또는 2회에 걸쳐 나온다.

 

상구가 전직 음성적인 파이터로 비밀리에 실제 돈이 오가는 격투기에 참여한다.

그루는 뭔가 비밀이 또 있다는 점까지 함께 드라마는 시간이 갈수록 알려준다.

이런 각각의 사연이 하나씩 진행되면서 밝혀지는데 전체적인 톤이 감동이다.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지루하지 않게 내용이 연결되는 점이 좋았다.

 

그루 역할의 탕준상이 이 드라마에서는 꽤 인상적인 연기를 해서 눈여겨 볼 만하다.

나무역의 홍승희도 <나빌레라>에서부터 눈여겨봤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괜찮았다.

이제훈은 격투기 역할이라 그런지 몸을 잘 만들었는데 연기는 늘 좋다.

드라마가 신파로 흐르지 않고 적절히 감동코드로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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