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09:59ㆍ영화
소방관 실화 바탕인 너무 슬픈 이야기
소방관은 가장 존경받아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업보다 가장 위험한 곳에서 인명을 구하죠.
한국에서는 소방관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소방관을 몇 명 알고 있는데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많이 힘들어한다는 걸 알게 되거든요.
현장에서 일하는 건 위험하지만 정신적 피로도는 적습니다.
위험하니 행정으로 간다고 해도 콜받는 일을 하게 되는 데요.
이마저도 이상한 전화도 많이 와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듯합니다.
영화 <소방관>은 바로 그런 내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홍제동 방화사건이 소재입니다.
실제로 홍제동 방화사건은 워낙 비극적이라 여러 작품에서도 소재로 쓰이긴 했습니다.
소방관들도 홍제동 방화사건이후로 소방관에 대한 처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게 많은 걸로 알고 있지만요.
적극적으로 소방관이 화재 진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보는데요.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미진한 점이 많다는 점이 영화를 보니 더욱 다가오더라고요.
그나마 소방차가 출동했을 때 골목을 막는 자동차때문에 진입을 못하는 건 개선되긴 했는데요.
아직도 그 부분은 확실히 해결되지 못한 걸로 알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옥의 티는 아쉽게도 주인공인 곽도원입니다.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하면서 영화 개봉마저 뒤로 밀려 이제서야 개봉했습니다.
20년에 촬영한 작품이니 4년 만에 개봉하게 된거죠.
영화 내용은 사람을 살리기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받친 숭고한 사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사람도 아닌 반장으로 직접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던 말을 듣고 들어갑니다.
단순히 영화에만 누를 끼친 게 아닌 숭고한 죽음까지도 누를 끼쳤다고 봅니다.
곽경택 감독이 뭐라고 한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영화도 아니고 소방관이 사람을 구하기위해 목숨을 받친 영화인데 말이죠.
그런 영화 방화범도 아닌 소방관 역할이면서도 주인공이었으니 말이죠.
홍제동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좀 아쉽긴 했습니다.
불이 전개되는 과정 등이 다른 화재 영화에서 비해서는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결혼을 일주일 앞 둔 소방관도 있었고 내근직인데 당일 현장에 나간 소방관도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서사가 빌드업이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비극적인 상황이 펼쳐진 후에 눈물이 나긴 했는데요.
특히나 안타까운 장면에는 관객들도 탄성를 지르며 슬퍼하더라고요.
영화에서 소방관은 자신 목숨보다는 사람을 구하는 게 먼저라고 나옵니다.
그럴 수 없다면 소방관이 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영화 핵심아닐까합니다.
소방관 영화를 많은 사람이 보고 소방관 처우개선에 관심가지면 더 좋을 듯합니다.
장갑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는다고 영화에서 나오는데 아직도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오히려 완전히 다행이고요.
소방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성공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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