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5. 09:36ㆍ영화
1승 감동으로 울다가 김연경 특별출연에 깜놀!
한국에서 4대 메이저 스포츠가 있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가 바로 그 종목입니다.
겨울 스포츠에는 농구와 배구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만큼 영화로도 해당 스포츠가 제작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배구가 영화 소재로 만들어진 적은 없는 듯합니다.
더구나 남자배구도 나온 적이 없으니 여자배구는 더욱 그렇겠죠.
배구는 스피드라는 측면에서는 좀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한데요.
그런 건 얼마나 화면구도와 편집을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합니다.
영화 <1승>은 배구를 소재라서 관심이 가는데 송강호가 주인공입니다.
송강호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는데요.
여기에 박정민과 장윤주까지 나오면서 코믹장르로 되었는데요.
제목이 1승인것처럼 딱 1승만 하는게 팀의 목표였습니다.
해당 팀을 해체수준까지 에이스를 비롯해서 전부 트레이드해버리고요.
팀마저 매각하려고 할 때 박정민이 구단주로 핑크스톰을 인수합니다.
그런 후에 박정민이 송강호를 감독으로 불러들이고 마케팅을 하는데요.
현실에서 어떤지 모르겠으나 마케팅이 진짜로 신박하다고 느꼈습니다.
연회원권을 다소 비싸게 팔면서 딱 1승이 목표라고 합니다.
1승을 하게 된다면 연회원 중에 2000만 원을 10명에게 지급한다는거죠.
연회원권이 100만 원 정도니 당연히 관심이 폭발하고 시즌 전에 완판이 됩니다.
문제는 팀에 남아 있는 선수가 제대로 되었다고 할 수 없는데요.
이런 와중에 구단주는 돈이 되는 선수를 오히려 팔아버리고 말죠.
감독으로는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전혀 없는 송강호를 앉히는데요.
박정민이 중요하게 보는 건 서사라서 이런 인물이 1승을 한다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죠.
저절로 1승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면서 언론도 관심갖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현실에서도 이런 마케팅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상당히 큰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충분히 금액을 줄이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네요.
팀원들 내부는 또다시 왕따도 있고 시합에 대한 의지도 별로 없습니다.
송강호도 이 팀을 맡은 건 대학교 팀으로 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감독이 된거죠.
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팀 작전 등도 설명하며 보여줍니다.
배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액션이 있는 익사이팅은 살짝 부족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카메라 워크로 점프하는 걸 익사이팅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요.
영화 1승에서 리그 최고 에이스로 나온 선수는 실제 선수였던 한유미가 나오더라고요.
보면서 익숙한 얼굴이라 선출이라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한유림였더라고요.
기승전결로 이어지면서 다소 뻔하게 전개되지만 빌드업을 잘합니다.
마지막 시합에서 보여주는 결과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요.
실제로 극장에서 박수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실제 선수출신이었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고 특별출연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배구 분야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는 이야기가 보면서 알게 되더라고요.
막판에 재능있는 선수를 발견했다며 나온 선수가 바로 김연경이라 다들 깜짝놀랐고요.
코믹이라는 장르라고 한 것처럼 초반에는 유쾌하게 웃게 만들어줍니다.
중반까지도 코믹 장르에 충실하면서 후반에 감동을 주고요.
어떻게 보면 다소 전형적인 한국형 코믹감동 영화입니다.
그래도 눈물흘리며 감동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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