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페이스

2024. 11. 21. 09:40영화

728x90
반응형

히든페이스 노출 수위와 충격적 결말!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노출 수위가 화제가 되었죠. 영화 내용에 베드씬이 들어갔다는 점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예전과 달리 최근 작품에서 베드씬을 보기 힘들어 더욱 그런 듯합니다. 배드씬은 작품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죠. 이번에는 박지현이 노출수위가 연관되면서 관심이 증폭되었는데요. 박지현이 인지도 등을 볼 때 완전히 신인이 아니라 더욱 그렇죠.

영화가 제작된 기간이 22년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박지현이 좀 더 신인에 가까워 그렇지 않았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 봅니다. 영화를 봤을 때 베드씬이 꼭 필요한가라고 물어본다면 필요합니다. 그 장면이 없다면 영화 전체에서 전개가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꼭 필요한 장면이라는 건 확실해 보이더라고요. 송승헌과 조여정이 나오는데요. 거기에 감독은 김대우입니다. 이 세 명은 <인간중독>을 함께 찍었습니다. 그 작품에는 임지연이 출연했었죠.

당시에도 임지연은 신인이었고 노출로 주목받았는데요. 임지연의 연기에 대한 부분보다는 말이죠. 박지현은 인간중독에 출연했던 임지현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훨씬 높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번 작품으로 박지현은 충분히 주목받을 듯합니다. 송승헌과 조여정은 스타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 하네요. 박지현이 연기를 너무 잘했습니다. 노출이 충분히 관심이 가고 시선이 집중되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뛰어넘는 연기를 <히든페이스>에서 보여줬네요.

영화는 콜럼비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저는 국내 창작인지 알았거든요. 내용이 상당히 신박하고 참신했습니다. 리메이크라고 하니 어딘지 속은 느낌도 들긴 하는데요. 영화는 크게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지휘자인 송승헌에게 결혼을 앞두고 불안하다며 떠난 조여정. 첼로리스트라 교향악단에 박지현이 그 자리를 대신하죠. 박지현이 마음 든 송승헌이 사랑을 나누게 되고요. 중반은 조여정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나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조여정과 박지현의 관계까지 나오는 게 중간이고요. 후반부에 모든 진실이 드러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전개가 됩니다. 여기서 히든 페이스는 숨겨진 얼굴이라는 뜻이겠지만요. 한편으로 이들에게 벌어지는 사건의 중심지인 주택도 연관이 됩니다. 보기에는 부자들이 사는 상당히 큰 집인데요. 해당 주택에는 숨겨진 장소가 있었습니다. 그 장소를 과거부터 조여정과 박지현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이 납니다.

조여정은 오히려 배드씬이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 극의 흐름을 볼 때 나오는 게 더 이상합니다. 그런 걸 보면 영화에서 나온 배스씬이 결코 억지로 만든 설정이 아니라는거죠. 송승헌과 박지현이 보여주는 배드씬은 수위가 상당히 높긴 합니다. 외국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위입니다. 한국에서는 그 정도 수위가 송승헌 정도 배우에게는 보기 힘든데요. 송승헌은 나이를 먹을수록 연기에 진심인 듯합니다. 최근 유퀴즈에 나와 한 인터뷰를 봐도 그렇더라고요.

히든 페이스에서는 배드씬이 없으면 안 됩니다. 배스씬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복수와 배신, 좌절, 묘한 감정의 이질감까지 전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둘이 하는 배드씬을 관객만 보는 건 아닙니다. 그걸 지켜보는 인물이 또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빛을 발합니다. 여기서 박지현 연기가 무척 빛이 납니다. 박지현은 초반과 중반과 마지막 연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각 상황에 따라 박지현이 보여주는 감정과 태도가 달라지니 그걸 연기하는 건데요.

특히나 마지막 결말 부분에 박지현이 보여준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눈빛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는데요. 어떻게 저런 눈빛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히든 페이스는 막장 코드가 가득 들어가 있는데요. 막장이라고 하기에는 영화가 무척 아름다운 화면으로 가득하고요. 무엇보다 클래식 지휘자라는 설정으로 인해 귀가 아주 호강하게 됩니다. 수시로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데 영화에서도 중요한 모티브로도 작용하고요.

극장에서 보는 데 의외로 연인이 함께 보는 커플이 많더라고요.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현상이었네요. 제가 느낀 옥의 티는 지휘자라면 귀가 엄청나게 예민하고 발달했을텐데요. 지휘자임에도 송승헌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반인도 들었던 소리인데 말이죠. 생각보다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마지막 결말도 허를 찔러 재미있게 봤네요. 무엇보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박지현은 확실히 주연배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네요.

728x90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의 레몬그라스  (0) 2024.12.04
위키드 뮤지컬 영화  (0) 2024.11.27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3) 2024.11.17
글래디에이터 2  (1) 2024.11.14
한국 영화 청설  (1)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