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7. 09:35ㆍ영화
청설 풋풋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다면
대만 로맨스 영화를 보려고 할 때 늘 추천받은 작품이 청설입니다.
대만 로맨스 영화는 한국 정서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슷합니다.
특히나 로코가 득세한 한국에서 정통 로맨스로 볼 때는 말이죠.
대만 로맨스 장르를 열심히 찾아 봤을 때였는데요.
그 중에 청설은 독특한 소재라 기억에 더 남아있긴 합니다.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청설이 노윤서와 홍경이 주연으로 김민주가 조연입니다.
한국 이름이 재미있는데 노윤셔가 여름이고 김민주가 가을입니다.
홍경은 용준으로 현재 백수 역할이고요.
가을은 수영 선수로 비장애인 대회에 나가 한국 국가대표가 꿈이죠.
이를 위해 여름은 가을이 뒷바라지를 하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중이고요.
용준은 도시락 배달하라는 엄마와 아빠 성화에 마지못해 하게 됩니다.
도시락 배달을 하러 갔을 때 바로 여름을 처음 보게 되죠.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첫인상은 3초면 된다고 하는데 용준에게는 진짜 그랬습니다.
가을과 여름은 수화로 이야기하는 걸 알게 되었죠.
용준은 대학생 때 수화를 배운 게 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죠.
처음부터 수화로 대화를 시작했으니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고요.
용준은 여름이 스쿠터가 고장나서 고쳐주면서 친해지게 되고요.
영화는 어떻게 보면 다름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한국 영화지만 많은 부분에서 자막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수화로 말하니 자막으로 어떤 말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자막만 나오면 심심하니 항상 경쾌한 음악이 배경으로 깔립니다.
말할 수 있는 용준 입장에서는 수화로 대화하지만 들을 수 있죠.
그러니 얼마든지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미세해서 잘 보이지 않아도 주변에 벌어지는 소리가 들릴 테니까요.
영화에서는 의도적인 듯한데 용준은 여름과 있을 때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클럽에 데리고 가서 스피커 앞에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손을 올려 스피커 진동을 느끼며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하죠.
그 후에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고요.
용준이 이어폰에 노이즈 캔슬링으로 외부 소리에 차단되어 걸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자꾸 쳐다봐 뭔가 했더니 뒤에 몇 대의 차가 있던거죠.
이런 식으로 같은 사람이지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느끼는 세상이 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같은 점이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습니다.
다른 점을 어떤 식으로 서로 받아들이냐가 핵심이 아닐까하네요.
내가 아닌 상대방 관점에서 볼 때 이해 폭이 더 넓어집니다.
영화 제목이 청설이 듣는다는 의미입니다.
대만 영화 영어 제목은 hear me, 한국 영화 영어 제목에는 our summer이 들어갑니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고 들어야 하죠.
한국 영화에서는 드문 풋풋한 로맨스 장르입니다.
무엇보다 노윤서, 홍경, 김민주가 전부 청량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밝은 느낌이 드는데요.
대만 영화보다 주인공만큼은 확실히 더 낫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청춘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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