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

2024. 9. 16. 09:3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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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X멜로는 가족과 멜로가 들어갑니다.
이상하게 가족과 멜로가 들어가는 건 어딘지 어울리지 않죠.
가족은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 괜찮은데요.
멜로와는 아주 동 떨어진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가족인데도 멜로가 어울리는 건 아마도 헤어져야겠죠.
헤어지지 않고 함께 살면서 멜로라는 표현을 어색해요.
멜로가 들어가려면 좀 애틋한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요.
가족에게 애틋한 감정이란 매칭이 잘 안 되죠.

변무진은 금애연과 이혼 후 죽어있는지 알았지만 나타납니다.
더구나 금애연이 살고 있는 빌라 건물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빌라를 통으로 매입 한 후 금애연 빌라였다고 알죠.
나중에 이게 다 거짓말이라는 게 밝혀집니다.

변무진이 사라진 후 금애연과 변미래가 어렵게 살아왔죠.
변현재는 다소 철없이 막내로 살아가긴 했지만요.
변무진은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 빚을 져서 힘들게만 했던 장본인이죠.
그런 이유로 딸인 변미래는 아버지를 다소 증오하며 싫어하죠.

변무진이 다시 찾아온 건 금애연을 만나고 마음을 얻기 위해서죠.
이 정도면 애틋한 마음이 생긴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변무진은 벼락부자가 되어 별의별 소문이 다 나죠.
사기라는 의심이 제일 크긴 했지만요.

무려 40억이라는 돈이 생기게 된 과정이 마지막에 소개되는데요.
너무 드라마같은 이야기라서 대사로도 그냥 믿어주자고 할 정도네요.
그렇다고 하는데 누가 토를 달겠습니까.
우연히 변미래는 남태평을 만나는데 백화점 경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태평은 변미래 주변을 맴돌면서 도와주는데요.
알고보니 백화점 사장인 남치열 아들이라는 놀라운 실화.
드라마 전체적인 내용은 변무진이 다시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여기에 변미래와 남태평은 서로 사랑하게 되는 전개고요.

뻔하지 않은 전개로 펼쳐지면서 소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나 지진희는 그동안 진지했던 연기와 달리 가볍고 코믹한 연기를 합니다.
김지수도 다소 애련한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밝은 연기를 했고요.
둘이 보여주는 캐미도 상당히 볼 만 했고요.

가장 큰 줄거리 중 하나가 변무진이 의심을 받아 동네 사람들에게 풀어내는 과정인데요.
그 과정이 생각보다 꽤 좌충우돌하면서 보여줘서 소소한 재미는 있었습니다.
변무진이 진심을 다한 들이댐에 금애연이 결국에는 마음을 받아들이고요.
남태평이 사장 아들이지만 행보가 뻔하지 않게 전개 됩니다.

나름 출생의 비밀이 있는데 이를 그다지 비중있지 않게 흘러갑니다.
변미래도 사장 아들과 사귀지만 이와 상관없이 자기 능력으로 회사에서 근무하고요.
드라마가 엄청 재미있기 보다는 소소한 재미로 보게 되었네요.
다소 짧은 12회라 지루하지 않게 봤던 드라마가 <가족X멜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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