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09:00ㆍ드라마
유어 아너 연기장인, 탄탄한 시나리오.
ENA채널에서 방영된 유어 아너가 총 10부작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부터 OTT에는 전혀 노출되지 않아 오로지 ENA채널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워낙 인기가 좋아 그런지 자주 재방송을 하더라고요.
비록 본방송을 챙겨 보진 못했지만 재방송은 수시로 확인해서 회차에 맞게 쫓아갔네요.
마지막 방송은 운좋게 본방송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봤네요.
가장 관심이 갔던 건 손현주와 김명민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둘 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데 서로 적이 되는 설정이라 더욱 재미있더라고요.
좀 아쉬운 건 손현주가 너무 일방적으로 김명민에게 당하기만 한다는 겁니다.
그게 바로 이 드라마에서는 원죄라고 하는 설정때문인데요.
처음부터 죄를 자백했다면 되었을 일인데 감추려하다 생긴 일이죠.
범죄자는 떳떳하고 판사가 숨기려하다 추궁당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꼭두가시가 되는 거죠.
처음에 몰랐는데 작품을 보다 원작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드나 영드가 아닐까 했는데 인도 드라마더군요.
내용이 워낙 좋아 그런지 미국에서도 프라임비디오에서 리메이크를 했고요.
인도에서는 시즌 2까지 2021년에 제작이 되었네요.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를 했는데 제작사나 ENA채널에서는 확신이 있었나 봅니다.
OTT로 제공하지 않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봤으니까요.
이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로 인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네요.
당시에 OTT로 나가 인기는 좋았지만 정작 ENA채널은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단순히 아들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지키는 손현주와 아들을 죽인 범죄자를 찾는 김명민.
판사라서 가진 게 많으니 쉽게 치부를 드러내는 걸 고민하게 되죠.
끝내는 감추려고 결정하면서 모든 게 시작됩니다.
여기서 거대 카르텔이 나타나며 판사와 협력을 하려 하는데요.
김명민이 있는 기업은 한국에 있는 정관계를 아우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도모하든 전부 다 알고 손발을 짤라 버릴 정도입니다.
단순히 감추려고 하는 게 드라마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는 달라집니다.
아주 우연히 생긴 사건이라고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죠.
치밀하게 계획된 일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급반전하며 놀라운 결말로 향햐죠.
두 아들이었던 허남준은 초반에 활약했다면 후반은 김도훈이 반전을 보여주죠.
출연한 배우 한 명 한 명이 전부 탄탄한 연기를 선보여 그것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원작이 워낙 탄탄해 그런지 10부까지 버릴 게 전혀 없는 회차였네요.
굳이 스포를 말하면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 사랑이 더 크네요.
인도와 달리 미국은 시즌3까지 진행 중인가 본데 시즌 2 반응이 안 좋은가봅니다.
한국은 시즌제가 없어서 깔끔하게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유어 아너는 시즌2를 예고하며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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