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6. 10:17ㆍ드라마
계속 마녀3에 대한 정보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죠.
마녀시리즈는 워낙 사람들의 기대가 크고 한국에서 드문 히어로물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히어로가 압도적인 능력으로 뭔가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 영화죠.
이러다보니 마녀 3을 박훈정감독이 언제 만드는지 엄청난 궁금증을 자아냈죠.
실제로 마녀3에 제작이야기는 없던 듯한데 계속 검색어가 뜨더라고요.
그러더니 박훈정감독이 만든 <폭군>이 디즈니플러스에서 런칭되었습니다.
원래는 영화로 만들던 작품인데 풀어내야 할 이야기가 많다보니 시리즈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리즈물치고는 편수가 짧은 4회 밖에 안 되는 이유죠.
아무래도 박훈정감독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감독한 작품마다 전부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이번 폭군도 기대를 버리지 않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출연한 배우들에게 요청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폼잡는 연기가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전작인 <귀공자>에서 김선호와 김강우가 대립하는 게 너무 좋았나봐요.
보통 한 번 출연한 배우와 또다시 하는 경우가 많지 않던데요.
연속으로 두 배우와 연달아 작품을 만든 걸 보면 그런 느낌이 듭니다.
좀 아쉬운 건 김선호가 맡은 최국장이 귀공자에서 시니컬만 가져온 느낌이었습니다.
유머러스하면서 시니컬하고 스타일있는 액션을 보여줬던 캐릭터였는데요.
<폭군>에서는 김선호가 멋진 액션을 보여주지 않아 좀 아쉽더라고요.
매번 신인배우를 캐스팅하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인 자경 역할을 한 조윤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완전 신인은 아니지만 한국무용을 전공해서 확실히 액션 폼이 예쁘더라고요.
가장 인상적인 건 사실 차승원이었습니다.
언제부터 차승원이 하는 연기가 다소 뻔하고 틀에 박혔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번 폭군에서도 평소와 큰 차이가 나는 건 분명히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잔인하게 행동하는 캐릭터가 말이죠.
그럼에도 이번에는 훨씬 매력적이고 시너지효과가 잘 났더라고요.
확실히 연기자는 어떤 감독과 작품을 만나느냐에 따라 똑같은 연기라도 달라지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이토록 인간계 최고 킬러는 마녀 세계관에서 없었는데 말이죠.
현장요원 중 에이스라는 별명인데 나이가 들어 궁시렁거리며 암살하는게 더욱 인상적이더라고요.
마녀 세계관을 이어받는 작품이라는 걸 알았는데 초반에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알고보니 마녀1 이전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스핀오프였습니다.
한국에서도 히어로를 만들려고 하는 최국장이 미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저지하려하죠.
저지하는 역할을 김강우가 하는데 둘은 서로 공부도 했던 사이였고요.
폭군이라는 제목은 실제로 바이러스 이름입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면 폭군처럼 변하며 폭악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제대로 바이러스를 다스리는 인간이 아직까지 없었던 상황이라 그렇기도 하고요.
조윤수가 연기한 채자경이 마지막 퍼즐로 바이러스 주인공이 됩니다.
일부로 화면 톤을 어둡게 하고 낮에도 블루가 많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액션 씬이 상당히 볼만 했는데 액션 시나리오를 잘 짠 듯합니다.
한국도 갈수록 무술과 총격씬이 헐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느낌이 들게 잘 만들더라고요.
히어로가 되어 싸우는 액션도 좋았지만 차승원과 조윤수가 인간 대 인간으로 싸우는 것도 멋지더라고요.
마녀 시리즈는 한국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느 히어로물 시리즈인데요.
마녀3은 안 만들고 자꾸 외도를 하는 박훈정감독인데 최소한 완성이 된 듯하네요.
폭군이 마녀1편과 2편에 나오지 않고 숨어있던 걸로 된 것이니 마녀 3에는 어떤 식으로든 나올 듯합니다.
원래 영화로 만들려던 작품이라 러닝타임을 늘렸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몰입하는 시리즈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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