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024. 7. 18. 09:0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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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진작에 개봉했어야 한하는데 시기를 놓치고 이제서야 극장에서 상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선균 배우가 사건이 생기면서 개봉이 연기되었죠. 칸에서 먼저 선보이며 한국에도 곧 개봉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뜻밖에도 이선균 배우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개봉이 연기되었는데요. 거의 200억이나 투입된 제작비로 인해 개봉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었던 듯합니다. 이선균 배우로 인해 연기되었지만 개봉한다고 계속 소식이 있었는데요.

다소 조용히 개봉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이선균이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었고요. 그 외 배우들도 딱히 개봉을 위한 활동을 전혀 한 적이 없는 듯합니다. 개봉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관련되어 배우들이 여러 매체에 모습을 보인 걸 볼 수 없었거든요. 처음부터 영화에 출연한 게 이선균이라는 것만 알고 있어 다른 배우는 영화를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네요. 초반에 주지훈이 나오기에 주유소에서 껄렁껄렁한 인물이라 특별출연인지 알았을 정도였네요.

영화는 개봉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요. 극장에서 상영관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흥행은 실패한 듯하네요. 내용은 너무 단순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같고요. 다소 뻔한 전개가 발목을 잡은 듯합니다. 한국 영화에서 때려 넣을 수 있는 흥행 요소는 전부 집어 넣은 듯합니다. 아주 이상적이지만 이게 시너지 효과가 나면 대박이지만 전부 따로 놀게 된다며 어색해지는데요. 전자가 아닌 후자로 영화가 되어 버린 듯하니 흥행이 실패한거죠.

내용이 재미없는 건 분명히 아닙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재난 영화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충실합니다. 무엇보다 소재도 색다릅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군견같은 사진이 나오면서 개와 관련된 뭔가 있다는 뉘앙스를 줍니다. 이선균이 안보실장으로 국민보다는 지도층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한국인이 테러집단에게 붙잡혔지만 조용히 넘어가자는 발언을 할 정도죠. 그렇게 해야 정권에 문제 없이 넘어가며 집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서요.

딸인 김수안 유학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사건이 생깁니다. 원래 그쪽 방면에 안개가 자주 끼는 편인데요. 이날따라 엄청난 안개가 끼면서 자동차가 조심해야 하는데 그만 사고가 납니다. 그 중에 프로젝트 사일런스라 불리는 군견이 탄 차가 있었죠. 차가 전복되면서 군견이 밖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머리에 칩을 심어 특정 조건을 설정하면 해당 인물을 물어 죽이는 훈련을 받았죠. 이를 통제하는 건 김희원이 갖고 있는 노트북인데 이를 연구한 연구원입니다.

다시 군견을 불러들이기 위해 조작을 하는데 그만 실패를 하죠. 이때부터 군견은 사람을 물고 잡아 죽입니다. 현장은 바로 인천대교인 듯한데 공항대교라고 부르더라고요. 작전이 실패하자 군인이 투입되어 다시 군견을 잡아 들이려고 하는데 그만 이마저도 실패합니다. 군헬기가 공항대교 다리를 절단내는 역할까지 합니다. 추돌사고로 있던 자동차 중에 아마도 액화가스 등을 실은 차가 있었던 듯해요. 인천으로 가는 방향은 절단되고 서울방향은 가스로 인해 갈 수 없게 되고요.

이런 상황은 이선균이 볼 때 정권에 득이 되는 일이 아니죠. 원래부터 군견은 실패한 실험견으로 폐기처분할 목적이었고요. 이때부터 정치적으로 이를 처리하려는 윗 선과 이에 동조했던 이선균. 여기에 군견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존이 그려집니다. 주지훈은 동네 양아치 같은 역할로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이고요. 이선균과 김수안이 부녀지간으로 눈물코드를 누르는 역할이고요. 박주현은 프로골퍼이고 박희본이 매니저 역할인데 이 사건에 중심에 서죠.

여러 인물 중 문성근이 늘 악한 회장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지고지순하게 부인인 예수정을 사랑하는 역할이라 색달랐습니다. 예수정은 늘 노인 역할이라 처음에는 부부사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문성근이 2살 더 많더라고요. 그 외에 역할은 다소 뻔한 캐릭터를 평소처럼 한 것이라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만큼 VFX는 괜찮았는데요. 덱스터 스튜디오가 참여했기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하네요.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대신에 긴장감을 갖고 몰입하는 장면도 없었어요. 평이했다고 할 수 있는거죠. 좀 더 몰입하며 긴장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군견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우두머리 군견이 실제로 엄마였는데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자기 새끼를 구하는데 더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러다보니 뭔가 영악하게 인간을 능가하는 모습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 걸 보여줬어야 더 몰입했을텐데 말이죠.

문성근과 예수정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눈물 샘을 자극하고요. 이선균과 김수안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다툼에서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마지막에 이선균과 김수안이 한 행동은 좀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내용이 전개되면서 사람들이 저게 뭐지 하는 포인트도 있는 거 보면 블럭버스터 영화치고는 쉽게 설명을 못한게 아닌가싶기도 하고요.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영화인데 CJ ENM이 연속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네요. 한국에서 그래도 CJ ENM이 잘 되어야 좋다고 전 생각하는데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킬링 타임용으로 그런대로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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