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8. 09:00ㆍ영화
상당히 독특한 영화로 시리즈물이 된 콰이어트 플레이스. 무엇보다 영화는 소리를 근거로 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죠. 절대로 소리를 내면 안 되죠. 소리라는 생활 소리라고 해야겠죠. 자연에서 나는 소리는 상관없습니다. 괴물이 소리를 듣고 달려와 생명체는 전부 죽여버리죠. 처음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봤을 때 제일 궁금했던 건 저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이었는데요. 과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이니 그 비밀이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예상대로 첫째날 괴물은 하늘에서 떨어진 걸로 나왔습니다. 우주선에서 떨어진 것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예상한대로 지구에서 만들어진 생명체는 아니고요. 외계 생명체라고 해야겠죠. 또한 의문이 들었던 건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괴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덩치도 크죠. 그렇다면 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죠. 식물이 태양을 통해 얻는 광합성만으로 가능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죠. 강한 동물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괴물의 크기나 동작을 볼 때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괴물이 그렇게 보이진 않더라고요. 인간이나 생명체를 먹는 것같지는 않았습니다. 소리나는 생명체를 죽여버릴 뿐이죠. 첫째날을 보니 어떤 걸 먹긴 하더라고요. 어떤 에너지가 있기에 겨우 그 정도만 먹고서도 오래도록 괴물이 움직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왜 무엇때문에 지구에 왔는지 여전히 의문을 풀어주지는 않더라고요.
흔히 지구를 파괴하는 외계 생명체는 지구에 있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지구인을 없애는 것도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고요. 그렇게 볼 때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나오는 외계 생명체는 거의 대다수 지구 생명체를 죽였는데도 본체가 나타나질 않는 이유는 모르겠네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에밀리 블런트가 워낙 유명한데요. 영화 감독인 존 크래신스키와 부부죠. 이번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날은 제작에만 참여하고 함께 원안이었던 마이클 사노스키가 이번에는 감독입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자막으로 뉴욕의 평균 소음에 대해 나옵니다. 90데시벨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리입니다. 의도적으로 영화에서는 괴물이 나오기 전에는 엄청나게 사운드를 크게 나옵니다. 무엇보다 뉴욕에서 나오는 생활 소음이 귀를 엄청나게 때립니다. 자동차 소리부터 크게 나는데요. 주인공이 있는 곳은 뉴욕 중심에서 떨어진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주인공은 사미라인데 현재 암투병중입니다. 남은 날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늘 요양원에만 있으니 분위기 전환도 할겸 뉴욕 중심에 가서 공연을 보기로 합니다. 고양이와 늘 함께 하는데요. 제가 볼 때 고양이가 살짝 빌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미라가 고양이가 사라지자 찾으러 위험한 곳을 돌아다니까요.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날 때도 있고요. 신기하게도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내질 않더라고요. 괴물이 있는데도 아무 소리없이 조용히 있는 것도 신기하더라고요. 사미라는 공연을 보다 나와 다시 요양원으로 가자고 했는데요.
그 순간에 하늘에서 괴물이 떨어지는 걸 보게됩니다. 처음에는 다들 뭔가하지만 곧 아비규환이 펼쳐지고요. 사미라는 기절하는데 깨자마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를 못하죠. 주변에서 다들 말을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어버리고요. 겨우 정신차리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깨닫습니다. 지하같은 곳에 다들 숨어 소리를 죽이고 있었죠. 이제 막 벌어진 일이라 군대가 와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합니다. 괴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파악한 정도라 스피커로 말합니다.
헬리콥터에서 다들 실내에서 조용히 소리내지 말고 있으라고요, 정작 그렇게 외친 헬리콥터는 괴물에게 습격당해 추락하고요. 이런 과정을 직접 보여주진 않고 상상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런 점이 오히려 더욱 좋았습니다. 사미라는 요양원에서 먹던 피자가 너무 맛없다고 합니다. 공연을 보러 온 것도 사실은 피자먹을 목적이었거든요. 괴물이 출연하며 피자를 먹지 못하게 되었죠. 시미라 입장에서는 암에 걸렸으니 어차피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피자를 먹으려 합니다.
자기 아빠와 함께 먹던 피자집을 찾아가죠. 그 과정에서 에릭을 우연히 만나고요. 둘은 함께 우정을 나누며 괴물을 피해 피자집으로 찾아갑니다. 괴물은 물에 약하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배를 항구로 보낼테니 살아난 사람은 그쪽으로 오라는 방송을 하죠. 배로 모인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괴물이 떨어지지 않은 섬같은 곳으로 가야 할텐데요. 그럴 곳이 어디일지 상상은 안 되더라고요. 어디를 가든 소리를 죽이고 행동해야 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죠.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실제로 엄청난 생활소음을 냅니다. 영화에서는 그런 소리도 내면 안 되니까요. 마음 것 음악도 들을 수 없는 생활은 끔찍하지 않을까하네요. 그나마 비가 올 때는 작은 소리라도 다소 낼 수 있어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영화가 첫째날이라고 하지만 시리즈로 엄청나게 다양한 사람이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 각자 어떤 식으로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짧은 시간동안 곁가지 없이 보여줘서 더욱 재미있습니다. 아울러 주인공인 루피타 뇽오의 연기다 아주 좋았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리를 내면 큰 일난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어게인 1997 (0) | 2024.07.03 |
---|---|
넷플릭스 영화 센강아래 (0) | 2024.06.30 |
영화 핸섬가이즈 (0) | 2024.06.27 |
영화 하이재킹 (0) | 2024.06.22 |
영화 드라이브 (1) | 202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