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힙하게

드디어 드라마 <힙하게>가 끝이 났습니다.

초반에는 코믹으로 시작했었죠.

중간 이후에는 아주 심각하게 진행되었고요.


범인을 추리하는 걸로 떠들썩했었죠.

누가 범인이냐고 드라마를 보는 모든 사람이 난리 났었고요.

저는 아쉬웠던 게 초반 한지민이 보여줬던 엉뚱 유쾌 발랄한 모습이었거든요.

박혁권은 히든 카드가 있었죠.

자신을 풀어줘야만 봉예분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준다고요.

근처까지 데려다 준다고 말이죠.


둘이 뛰어난 연기로 박혁권을 데리고 나오죠.

그곳에는 이민기가 잡으려고 하던 깡패조직이 기다리고 있었죠.

이 모든 걸 박혁권이 전부 계획했다는 사실이 좀 놀랍네요.

더구나 박혁권은 한지민이 갖고 있는 사이코매트리를 알려줍니다.

한지민보다는 박혁권이 훨씬 대단한 초능력을 갖고 있는데요.

한지민을 택한 이유를 솔직히 수긍하긴 힘들더라고요.


여기서는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갑니다.

혼자서 유명한 1대 17을 이민기가 전부 때려 눕히고요.

이미 박혁권이 도망갔으니 끝까지 잡으려고 하고 눈이 아닌 귀를 이용해 친구는 발견하고요.

박혁권을 끝까지 쫓는데도 서로 사이코매트리를 이용합니다.

쫓고 쫓기면서 박혁권이 한지민을 잡는 과정도 대단합니다.

계속 자신을 쫓을 수 있는게 한지민인 걸 알고 잡는 모습에서 놀라워요.


사실 드라마 내내 그다지 똑똑하다는 인상을 전혀 주질 않았거든요.

갑자기 이토록 똑똑한 사람으로 변모하다니 말이죠.

덕분에 후반부가 재미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모든 사건을 전부 해결 한 후에는 다시 돌아옵니다.

제가 기다리던 유쾌 발랄하고 엉뚱한 한지민으로 말이죠.

이제는 온갖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돈을 벌고 있고요.


싫다고 하면서도 에르메스는 꼭 사야 한다면서 돈 벌어야 한다고 하죠.

광수대로 복귀한 이민기를 찾아가려 나름 꽃단장을 했는데요.

사진처럼 야광 루즈를 바르고 재미를 선사하네요.

특별출연으로 이정은이 나옵니다.

마약 두목 조직이라 교도소에 잠입하여 알아내는 거죠.

여기서 또다시 한지민이 귀여움을 폭발하면서 웃음을 줍니다.


저기서 노래 부르며 이정은이 무서워 뒤로 빠지는 장면.

보면서 저도 모르게 크게 한 번 웃었네요.

모기 잡으려 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고요.

계속 심각하게 내용이 진행되다 마지막회에 왜 이런 식으로?

더구나 굳이 사족처럼 이정은과 에피소드를 넣지?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굳이 말하면 수미상관입니다.


초반 1회와 2회에서는 완전히 코믹하고 웃겼거든요.

범인 잡는 추리물로 변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마지막에는 다시 코믹물로 돌아와서 제가 바라던 모습으로 끝나서 오히려 좋네요.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한지민 모습을 볼 수 있던 드라마가 <힙하게>였습니다.

한지민 실제 나이를 생각할 때 완전히 사기캐릭터라고 생각도 되고요.

캐릭터 이름인 봉예분이 딱 맞는 드라마 <힙하게>였습니다.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