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30. 09:00ㆍ드라마
드라마 한강은 액션을 기대할 수 있는 권상우가 출연했죠.
최근에 액션은 기본이고 코믹을 선보이며 더욱 인기를 끌었고요.
아쉽게도 드라마 <한강>은 둘 다 잡지 못하게 끝났네요.
총 6부작이면 아주 굵고 힘있게 내용이 이어질 수 있었죠.
괜히 회차나 늘리면서 분량 뽑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와 달리 OTT로 드라마가 나오면서 회차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처럼 무조건 16회로 이어질 필요가 없어졌죠.
해야 할 이야기만 정확히 보여준다면 회차는 상관없죠.
내용 전개가 다소 낡았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닐까합니다.
액션도 너무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는지 멋지진 않습니다.
권상우도 액션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면서 하더라도 좀 망가지는 스타일입니다.
김희원은 아예 도망다니면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상이가 빌런으로 초반에는 눈치보지만 갈수록 더욱 과감해집니다.
그렇다고 해도 최근 작품은 악당이라도 서사가 있고 당위성을 보여줍니다.
이상이가 보여주는 악당은 그런 거 없는데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대포로 앞뒤 재지 않고 단순무식이라고 할까요?
악당이 별로 공감이 안 되니 그냥 악만 쓰는 거 이외는 보이는 부분이 없습니다.
관련된 서사가 없으니 다른 내용도 전부 무너진 듯합니다.
보통 OTT 장점이 TV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걸 볼 수 있다는겁니다.
형식이나 소재에서 훨씬 더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아쉽게도 드라마 한강은 TV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그대로 진행됩니다.
게다가 하나하나가 촘촘히 엮여있지 못하고 조각난 것처럼 연결됩니다.
액션은 액션대로 나오고, 내용은 내용대로 전개되고.
이상이가 보여주는 행동은 뜬금없고 이해할 수 없으니 전체적으로 이게 뭔가..하게 되고요.
마지막 5~6회에 가서 마무리를 마무리같은 느낌마저 들더군요.
상대적으로 조용히 이 드라마를 디즈니플러스에서 한 이유아닐까합니다.
이상이, 권상우 등이 연기를 못한 게 아닌 대본이 어쩔 수 없었던 듯합니다.
한강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는 좋았는데요.
이걸 너무 범죄와 연결짓다보니 흐름이 무리지 않았나 하네요.
한강 소재로 잡범 잡는 쪽은 좀 아니었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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