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6. 09:14ㆍ드라마
초반 다소 색다른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순정복서>
원작이 소설이라 충분히 내용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죠.
김소혜가 천재 소녀 복서로 전설적인 외국 남자 복서를 이겨버립니다.
가벼운 스파링이라도 아무도 이기지 못했던 선수였거든요.
그 이후 김소혜는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올림픽까지 출전하며 승승장구했던 천재소녀복서였는데 말이죠.
알고보니 권투가 싫어 숨어 살았던 겁니다.
이상엽이 도박와 관련되어 마지막으로 김소혜에게 제안합니다.
도망다녀도 계속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테니 마지막 권투 시합을 하자고요.
거기서 챔피언과 시합해서 일부러 지면 된다고 말이죠.
김소혜가 승낙을 하고 둘은 암묵적으로 다시 세상에 나옵니다.
둘이 의기투합한 건 권투로 세상을 정복하자가 아닌 시합에서 지는 겁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내용으로 흐르지만 당연히 그럴리가 없겠죠.
진심이 되면서 지는 것이 아닌 이기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상엽은 도박을 했던 친한 형이 자살하며 이걸 멈추려고 하고요.
김소혜에게 권투를 좋아하는 마음 알고 있다면서 진짜로 하라고 말이죠.
김소혜가 원래 좋아했던 김진우가 있습니다.
그는 유치원 원장 아들로 한량처럼 살았는데 김소혜가 좋아집니다.
권투하는 모습을 본 후에 마음에 들어버린거죠.
김소혜와 잘 하려고 하지만 흑심은 매니저를 하려고 했던 겁니다.
내용은 분명히 나쁜 건 아닌데 말이죠.
이걸 풀어내는 대본이 별로가 아니었나 합니다.
분명히 원작이 재미있어 판권을 산 후에 제작을 했을텐데 말이죠.
도대체 어떻게 구성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KBS 월화드라마는 계속해서 시청률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순정복서>도 1회는 2%에서 시작했는데 10회부터는 0.9%입니다.
더이상 시청률이 떨어질 게 없을 정도로 다소 참담할 정도입니다.
뭐가 문제였는지 잘 모를 정도로 시청자들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진 듯하네요.
저도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다 시청했지만 한다는 걸 까먹은 적도 많습니다.
뒤늦게 생각나서 재방으로 봤던 건 그저 의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김소혜는 출연한 작품마다 시청률이 다소 좋지 못했는데 주연배우가 되어서도.
조연배우로 좀 더 커리어를 쌓은 후 다시 도전해야 할 듯합니다.
또한 드라마가 잘 안 된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된 걸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결국에 권투 드라마인데 얼마나 권투시합을 역동적으로 잘 보여주느냐일테데요.
솔직히 마지막 챔피언 결정전 시합에서 보여준 카메라 워크나 내용 전개는 영~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시합하는데 두 선수가 다 그다지 땀 등이 느껴지질 않더라고요.
KBS가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수목드라마를 폐지했는데요.
이러다가 월화드라마도 폐지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좀 더 신경써서 만들면 좋을텐데.
너무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드라마가 끝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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