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7. 09:00ㆍ영화
딱히 이렇다 할 정보없이 단순히 SF영화라는 느낌만 있던 <65>
극장에서도 워낙 조용히 개봉하고 관람하기도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영화 분야 1위를 하기에 봤습니다.
제작진이 <콰이어트 플레이스>더니 역시나 비슷한 느낌으로 흐르더라고요.
대사가 거의 없고 굳이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디어는 꽤 색다르고 허를 찌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65라는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화를 보니 알겠더라고요.
지구의 나이 기준으로 6,500만 년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볼 때 지구가 누군가를 지켜보는 관점이 되는 듯합니다.
영화에 나온 캐릭터는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입니다.
고도의 지능과 기술을 갖고 있는 외계인이 이동 중에 유성에 우주선이 부딪힙니다.
어쩔 수 없이 급착륙을 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지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별인지 몰라 어떤 알 수 없는 괴물이 나오나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그곳이 지구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것도 바로 공룡이 살던 지구에 불시착으로 도착한거죠.
또한 우주에서 유성과 만난 건 뒷 부분에 가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지구에 도착했던 때가 지구의 대충돌이라고 불리는 시기였습니다.
6500만 년전에 거대한 유성이 지구에 떨어져서 공룡이 멸망했다고 하죠.
너무 큰 충격이라 대기까지 영향을 미쳐 큰 추위가 찾아왔고 이를 통해 공룡이 멸종했다고.
영화 <65>는 커다란 유성이 오기 직전까지의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건 하나의 소재였을 뿐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구에 도착했는데 곳곳에 공룡이 시종일관 이들을 노리게 된거죠.
밀스는 딸이 죽어 상처를 안고 살아간 우주선 선장이었습니다.
지구에 도착하며 다시 돌아갈 길이 막막해 자살을 결심했죠.
그 순간에 함께 냉동상태에 있던 한 아이가 살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코아는 다른 종족이라 서로 말이 통하진 않았지만 살려야했죠.
이때부터 밀스는 다시 생존하기로 마음먹고 산꼭대기에 있는 우주선으로 갑니다.
그 과정에서 온갖 어려움과 고초는 전부 당하는 고행입니다.
곳곳에서 공룡이 나타나 목숨을 걸고 움직이면서 코아까지 보호해야하죠.
나오는 공룡은 가장 강력한 티라노사우르스 등입니다.
보면서 아무리봐도 이건 색다른 <쥬라기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이가 있다면 좀 더 발달된 외계인이 공룡시대에 떨어졌다는 점이죠.
아담 드라이버가 연기하는데 나무에서 떨어지고, 팔이 빠지고.
늪에 빠지기도 하고 정말로 온갖 고생은 다 하는 아생이더라고요.
이 영화를 만든 제작진의 특성이 러닝타임을 짧게하며 보여줄 것만 보여줍니다.
덕분에 별 내용은 없는 듯도 한데 시간 잘 가며 볼 수 있던 영화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공룡은 늘 관심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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