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는데 도대체 누구일까?

2023. 7. 23. 09:09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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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악마를 보았다>인데 영화에 누구를 의미하는 걸까요?

분명히 최민식이 연기한 경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본다면 악마가 꼭 경철인지에 대해서는 살짝 의문이 갑니다.

이병헌이 연기한 수현도 어떤 의미에서는 분명히 악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 경철은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현 역시도 소시오패스라고 해야 하지 않나합니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행동과 공감 및 죄책감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똑같지만 다른 점은 자신이 하는 행동을 인지합니다.


사이코패스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범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즐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반사회적이라는걸 알면서도 한다는거죠.

그렇게 볼 때 경철은 자신이 하는 행동에서 희열을 느끼고 즐거워 합니다.

수현은 조금도 기뻐하는 것 없이 무덤덤하게 자신이 해야 할 행동을 합니다.


영화가 제작된 해가 2010년이라는 점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욕을 먹지 않았을까합니다.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할 이유가 있었을까하고 말이죠.

영화는 날 것 그대로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됩니다.


경철은 아이들을 차로 이동시키는 기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이 집 버스기사로 설정한 듯합니다.

그는 고장난 차로 대기 중이던 어느 여인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해서 강간 후 토막살인합니다.

여인은 수현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아이도 있던 상태였는데 강물에 시체로 발견됩니다.


수현도 이 사실을 알게 되는데 국가정보원에서 에이스였다는 점이 경철에게 문제죠.

경찰에서 범인이라 예측했던 인물을 취합해서 한 명씩 찾아가 물어봅니다.

범위를 좁혀가던 수현은 경철이 또 다시 어린 여자 고등학생을 잡은 날 발견합니다.

수현이 처음 경철을 만나는 시간이 영화가 시작한지 30분도 안 되어 의아했습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이나 되는데 30분 만에 찾게 되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여기서 수현은 경철을 아주 괴롭힌 후에 이유를 모르겠지만 놔줍니다.

경철 입장에서는 누군지도 모르는 놈이 나타나서 자신을 거의 고문하더니 풀어줍니다.

경철은 이런 사실에 자신이 조롱 당했고 바보 취급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분개합니다.


수현에게 도망을 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본능대로 움직입니다.

그 과정에서 택시에서 만난 강도들은 경철이 위험하다고 느끼고 역습해 버립니다.

수현은 경철의 몸에 GPS같은 걸 심어놓고 근처에서 늘 주시하면서 기다리죠.

수현에게 당한 몸의 치료하기 위해 갔던 의원에서도 여간호사를 겁탈하려 합니다.


그때에 수현이 나타나서 경철을 막아서면서 또 다시 고문에 가까운 고통을 안겨주죠.

이런 식으로 수현은 계속해서 경철을 괴롭히며 조금씩 조금씩 힘들게 만듭니다.

문제는 경철이 다니면서 악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를 철저하게 미리 막지 못합니다.

여간호사같은 경우에도 이미 지워지지 않을 무서움을 맛 본 후에 도와준겁니다.


비록 경철에게 자신의 애인을 살핸했으니 복수하는 것이지만 일반인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보이는 인물로 보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몇 몇 사람의 고통이저는 생기기 전 막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사이코패스보다 소시오패스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행동을 알면서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그렇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일대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도 아주 적나라하게 경철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대에 따라 잔혹성과 묘사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보여주는 영화라고 해야겠네요.

도대체 둘 중에 누가 더 악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수현은 악마를 봉인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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