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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 이뤄질 건 이뤄진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둘 잡는 감독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인 이 개봉했다. 개봉은 했는데 아직 정식 개봉은 또 아닌 다소 이상한데 주말만 특별히 하는 걸 알고 봤다. 놀란 감독의 특징은 멍하니 보면 놓치는 게 많다는 점이다. 더구나 과학을 접목해서 내용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런 점 때문에 유독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끄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경우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영화임에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흥행에 성공했따는 걸 보면 말이다. 이번 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솔직히 영화를 끝까지 관람했지만 이해라는 측면에서 전부는 아니고 구멍이 숭숭난 상태다. 어떻게 보면 놀란 감독이 다소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만든 영화를 지적 허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도 훌륭하고 자신이 갖고 있..
2020.08.23 -
후가는 유가 - 쌍둥이
전혀 인식하지 못했는데 좀 읽고나서 작가가 누군지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예전에 읽었던 의 작가였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소설을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나도 모르게 일본 소설은 추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닐까하는 편견아닌 편견이 있다. 그렇지 않은 소설이라는 걸 알고 읽는 것이면 명확히 인식하고 볼텐데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추리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게된다. 읽어보니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어느 정도 그런 형식이 포함되었다. 제목 자체가 다소 특이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 라는 제목인데 책을 읽어보면 거꾸로 해도 무방하다. '유가는 후가'라고 해도 말이다. 유가와 후가는 쌍둥이다. 유가가 형이고, 후가는 동생이다. 쌍둥이는 일..
2020.08.19 -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시간, 공간, 지식
2006년에 나왔던 책으로 읽었다. 이번에 다시 보면서 놀란 건 내가 구입한 책이 97쇄였는데 4달만이었다. 아마도 지금은 이렇게까지 책이 판매되지 않을 듯하다. 과거에 비해 책이 거의 안 팔린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책을 읽은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책은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다. 책이 나온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당시에는 과거가 되었다. 이에 따라 무엇이 변했고 여전한지를 알 수 있다. 솔직히 예전에 읽었을 때 무엇이 내 머릿속에 남았는지 전혀 모르겠다. 프로슈머라는 단어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만 책을 읽었기 때문이 아니라 워낙 언론에서 많이 나왔기에 알게 된 단어일 뿐이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프로슈머라는 단어가 무척 어감도 좋고 세련되긴 했지만 실제로..
2020.08.18 -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 - 생애주기
최근 부동산 책의 경향 중 하나가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이름을 얻은 사람이 펴낸 경우가 많다. 부동산 스터디 카페와 본인의 블로그에서 둘 다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솔직히 내가 해당 카페를 거의 가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잘 모르는데도 이런 사실을 인지할 정도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제일 큰 부동산 카페라 그곳에서 조그만 인기를 끌어도 전국구 스타가 된다. 실제로 그렇게 스타가 된 사람이 많다. 워낙 별의별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지만 대체로 한 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는 사람이 인기를 끌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되어 부동산 책이 많이 나온다. 아마도 워낙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사람은 거의 대다수 책을 펴 냈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그 다음으로..
2020.08.17 -
일본에 보내는 경고 - 한국도
짐 로저스는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미국 투자자일 듯하다. 무엇보다 향후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는 생각으로 싱가포르에 정착해 살고 있으니 말이다. 입지전적인 투자 수익률과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만으로도 참고할 만한 점이 많다.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은 그가 보여주는 시선은 꽤 큰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똑같이 하더라도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 점은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실제로 이 책 를 읽어보면 여러 투자 이야기를 알려주는데 투자기간이 남들과 다르다.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할 때 투자한지 10년 후에 수익을 봤다는 이야기를 한다. 워낙 긴 호흡으로 투자 자산을 바라보고 들어간다. 저평가 된 자산을 매수하고 기다리는 기간이..
2020.08.13 -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 무언의 응원
제목이 참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라는 제목이니 말이다. 정말로 그런 날들에 필요한 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으로는 꼭 그런 날에 말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저기서 말을 하는 화자가 나인지 남인지도 괜히 궁금해진다. 누군가 나쁜 나날이라는 걸 내가 알았다면 나는 그에게 별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확하게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말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말없이 옆에 있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 지금까지 내 경험이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난 말을 안 하는 말을 하겠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누군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는 건 그다지 듣고 싶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충고로 나쁜 날들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저 내가 알아서 안에서부터..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