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1. 09:42ㆍ드라마
출연하는 캐릭터가 전부 학생이라 착각을 했다.
고등학생이 출연하는 로맨스 비슷한게 아닐까 했다.
완전히 착각했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로맨스는 1도 안 나온다.
그보다는 추리류로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추적하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에서 이런 일이 버라이어티하게 벌어진다는 점이다.
흡사 '소년 탐정 김전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3인층 복수>에서는 김전일같은 인물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다들 힘들고 어렵게 하나씩 뭔가를 찾아 나갈 뿐이다.
그 과정에서 학교 내에 있는 온갖 생각지도 못한 일이 나온다.
드라마가 작정을 하고 시청하는 사람을 계속 현혹시키면서 끌고 간다.
어느 정도 범인이 뻔한 듯도 한데 내용이 계속 전개되어 다소 지겹기도 했다.
마지막에 가서 지금까지 생각했던 인물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그 정도면 대단히 놀랍고 반전에 감탄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내용이 계속 이어지면서 좀 루즈해지다보니 보는 힘이 떨어졌다.
진짜 범인이 뜻밖의 인물인데도 담담하게 볼 수밖에 없던 이유다.
왜냐하면 범인은 갑자기 마지막회에 가서야 알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옥찬미(신예은)은 어릴 때 따로 입양된 쌍둥이 오빠 박원석(강율)이 통화하다 갑자기 사라진다.
알고보니 자살했다고 하는데 자신과 통화하다 그럴 일은 없으니 오빠가 있던 곳으로 전학을 간다.
그곳에서 지수헌(로몬)은 의심스러운데 현재 시한부인생인데도 막강한 무술실력이 있다.
여기에 기오성(채상우)는 모범생이지만 뭔가 비밀이 있다.
지수헌은 태소연(정수빈)을 통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처단하는 알바를 한다.
처단이라는 표현보다는 창피하게 만든다는 말이 말을 듯하다.
여기에 휴학을 했던 석재범(서지훈)이 나오는데 재벌이었는데 역시나 뭔가 비밀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은 한결같이 뭔가 꿍꿍이가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뭔가 더 대단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계속 맴도는 느낌이었다.
이러다보니 드라마가 힘이 좀 빠지고 뭔가를 계속 보질 못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신예은이다.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해도 뭔가 한방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의외로 이 작품 아니었다.
조연으로 출연한 <더 글로리>에서 빵 터졌으니 그것도 아이러니하다.
생각해보면 주연보다 조연일 때 좀 더 임팩트있게 나온 드라마가 많은 것도 같다.
드라마에 출연한 인물이 고등학교 배경이라 그런지 신입배우 위주였다.
신선한 맛이 있긴 했는데 내용이 추리형식이라 잘 느껴지지 않았다.
제목인 '3인칭 복수'처럼 정의구현은 된 듯한데 전혀 통쾌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다소 찜찜하고 개운하지 않게 범인도 밝혀지고 잡혀 그런 듯하다.
대사로도 나오지만 형사가 해결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점도 그렇다.
그래도 여기 출연한 배우 중 분명히 인기스타가 1명은 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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