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6. 09:58ㆍ드라마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 중 하나가 학원 강사다.
아무나 그렇게 되는 건 아니고 인터넷 강의까지 연결되었을 때 가능하다.
몇 명 안 되긴 하겠지만 연봉으로 100억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놀랍다.
그렇게 볼 때 일타강사인 분들의 일상이 어떨지는 궁금하기도 하다.
더구나 일타강사가 연애를 하면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 정도 있다.
이런 궁금증을 근거로 만든 작품이 <일타 스캔들>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최치열(정경호)은 수학 일타강사로 학새들이 수강하기 위해 난리난 선생이다.
부모들이 수강하기 위해 줄을 서서 치열하게 수강신청하고 따로 자리까지 따로 줄서야한다.
남행선(전지연)은 대치동 근처 반찬가게 사장으로 남해이(노윤서)는 조카지만 엄마라고 부른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지만 좀 더 성적을 올리기 위해 남행선이 최치열의 강의를 수강한다.
그 전에 최치열과 남행선은 서로 오해를 하는데 동생인 남재우(오의식)가 연결되었다.
워낙 밤낮없이 강의 준비하느라 입맛까지 사라진 치열의 실장인 지동희(신재하)가 도시락을 갔다준다.
한번도 제대로 된 밥을 먹은 적이 없는 치열이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다 먹어버린다.
최치열이 일타강사인 이유는 워낙 강의를 잘해서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서도 맞다.
여기에 상당히 재미있게 강의를 해서 인기가 좋아 여학생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는다.
원래 입시에 관심없던 남행선이 본격적으로 학원 수강 등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
동네에서 부모들의 입시 정보를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는 돼지엄마인 조수희(김선영)은 전교 1등인 방수아(강나언)엄마다.
방수아는 남해이가 학원을 다녀 전교 1등을 하자 시기하면서 못마땅해하고 엄마에게 말한다.
남해이와 친한 친구인 이선재(이채민)는 사심없이 자신이 받은 학원교재도 함께 나누는 사이다.
여기에 최치열에게 뭔가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신기하게도 당사자가 사라지면서 해결이 된다.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면서 로맨스와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일타강사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인기를 알게 되었다.
다소 한국적인 상황으로 왜곡되었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게 현실이라는 생각은 든다.
예전에도 학원 강사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인터넷으로 인해 독점이 된 것도 있는 듯하다.
드라마가 시작되지 전 전도연이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늘 심각하고 무거운 역할만 하다 간만에 가볍고 로맨틱한 작품이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워낙 중년층이 많다보니 이제는 중년층의 달달한 로맨스도 많이 나오는 듯하다.
또한 전에도 꽤 인기가 있었지만 <일타 스캔들>로 정경호가 완전히 떴다.
역시나 그 중에서도 노윤서가 가장 이 작품의 혜택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다.
첫 출연작부터 삼 연속으로 고등학생을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
드라마는 크게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스가 주요 내용이지만 알 수 없는 살인사건도 긴장감을 줬다.
여기에 남행선의 동생인 남지우와 친구이자 같이 일하는 김영주(이봉련)의 뜻밖의 로맨스도 있었다.
아쉬운 건 드라마 막판에 다소 결말을 위한 전개가 되어서 이상했다.
딱 한 명을 제외하면 다들 해피엔딩으로 아름답게 결말이 되어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다.
이 드라마에 주요 인물은 전부 공부도 잘 하고 다 잘나가는 인물이었다.
그렇게 볼 때는 판타지 드라마로 즐겁게 보면 되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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