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6. 09:07ㆍ영화
조용하고 또 조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
온갖 소음이 넘치는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는 1편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나온다.
도대체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괴물체가 나타나 소리내는 생명체를 다 죽여버린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소개는 전혀 없었다.
2편을 보니 우주에서 불시착한 우주선에 괴물체가 타고 있었던 듯하다.
소리를 내는 모든 것을 죽여버린다.
그렇다고 모든 소리에 전부 반응하는 건 아니다.
물 소리와 같이 자연에서 나오는 소리를 구분한다.
기본적으로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여버리는 괴물체로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
이런 와중에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곳곳에서 소리를 죽인체 살고 있다.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듣고자 한다면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을 뿐이다.
에블린(에밀리 블런트)는 남은 가족들과 은신처에서 나온다.
더이상 그곳에서 생활 할 수 없어 이동 중에 한 곳을 발견한다.
그곳에는 남편의 친구였던 에멧(킬리언 머피)가 혼자 살아남았다.
안전 가옥을 만들어 그곳에서 지금까지 조용히 살고 있었다.
아기까지 있는 에블린 가족에게 이곳에서 나가달라고 하지만 함께한다.
알 수 없는 음악이 나오면서 어딘가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곳을 찾아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은 위험을 자처하고 떠난다.
우연히 발견한 초음파의 소리에 괴물체에 반응한 걸로 제거도 한다.
도와달라는 에블린의 부탁에 에멧은 레건을 찾아 나선다.
이곳은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이를 음성 소거로 나타낸다.
특히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레건의 느낌을 관객도 알게 해준다.
완전히 적막만 흐르는 해당 장소의 느낌을 완전 묵음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래도 1편에서 괴물체의 얼굴 등을 봐서 그런지 덜 징그러웠다.
여전히 이들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딱히 지식 등이 있어 보이지 않고 소리에만 반응하고 죽여버린다.
어떤 식으로 활동하고 에너지를 흡수해서 살아가는지 알 수 없다.
이번 편에서 다소 아쉬웠던 건 에밀리 블런트의 활약이 다소 약하다.
액션 배우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는데 큰 활약은 대부분 에멧과 레건이 담당한다.
워낙 아기를 지켜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액션에 한계가 있어도 좀 아쉬웠다.
무엇보다 이번 편에서는 괴물체의 확실한 약점이 노출된다.
1편에서도 뭔가 영화답지 않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듯한 결말이었다.
이번 2편에서도 똑같이 다음 3편은 무조건 나올 것이라는 마무리로 끝난다.
1편과 2편을 둘 다 집에 봤는데 극장에서 사운드와 함께 봐야 할 영화같다.
그래야 영화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한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쓸데없는 소리를 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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