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3. 09:00ㆍ드라마
이선균이 간만에 드라마에 나와 큰 기대를 했었다.
소재도 금융을 중심으로 화려한 추리가 펼쳐지는 거 아닌가했다.
결론부터 보자면 생각보다 별로였고 내 기대에는 못 미쳤다.
전개되는 패턴이 너무 뻔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무엇보다 중간에 교도소 씬이 나오는데 솔직히 설마...했었다.
이런 드라마에는 어김없이 죄수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간다.
나는 교도소 관련 에피소드는 금방 끝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의 50% 정도가 전부 교도소 관련 에피소드였다.
이건 솔직히 너무 편하게 드라마 내용을 이어가기 위한 구성이라 본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것들도 전부 너무 예측할 수 있는 뻔한 것이었다.
교도소 씬이 나오면 대부분 작가나 제작진은 거기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이긴 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걸 피하면서 만들었으면 훨씬 재미있었을 듯싶다.
교도소 씬이 있었기에 반대로 생각할 때 뒤에 벌어지는 일이 가능하긴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교도소에서 씬을 만들었으니 그 다음으로 전개 된 걸로 보인다.
극 초반에 은용(이선균)이 몽고 들판에서 말을 타고 한가롭게 보낸다.
덕분에 드라마가 글로벌하게 전개된다는 기대를 했었다.
그 씬은 그저 초반과 마지막 부분을 쓰기 위한 용도였다.
해서 내가 이 드라마가 금융을 갖고 전 세계를 토대로 벌이는 드라마로 착각했었다.
근데 그게 아닌 은용을 아꼈던 윤대표(김미숙)이 사망하며 억울함을 풀려고 한국을 돌아온다.
박준경(문채원)은 딸인데 검사였는데 엄마가 무고한 누명을 쓴 후에 자살했다.
사실은 유명한 사채업자 명회장(김홍파)과 사위인 황기석(박훈)이 짠 판이었다.
이를 밝히려고 노력하기 위해 은용에게 SOS를 친 것이었다.
검찰에는 장태춘(강유석)이 있는데 은용의 조카다.
이렇게 셋이서 명회장과 황기석 부장검사를 대적하는 내용이다.
명회장 밑에서 은용은 어린 시절 발탁되어 보고 익힌 걸 근거로 금융에 투신한다.
명회장이 제거하려했는데 은용이 탈출해서 합법적인 헤지펀드(인듯)를 운용중이다.
전체적인 판은 명회장이 만든 판을 황기석이 실천하고 법으로 공교히 한다.
또는 황기석이 자신의 앞 날을 위해 전부 판을 짜기도 한다.
은용이 판을 짜고 박준경과 장태춘과 함께 제거하려 한다.
오히려 역습에 당하며 은용 팀이 전부 오히려 제거당할 위기까지 처한다.
이런 식으로 서로 속이고 속으며 상대팀을 제거하려는 게 전체적인 구성이다.
그 과정에서 검사가 있으니 법에 근거해서 벌어지는 일이 보여진다.
서로 쩐으로 성공을 했으니 쩐으로 승부를 벌이기도 한다.
쩐으로 벌어지는건 친숙하지 않아 그런지 좀 스킵식으로 휙~~ 지나간다.
법이 그나마 친숙하니 좀 더 디테일하게 묘사되기는 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쩐이 최고지만 죄는 법에 의해 처벌받는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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