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2. 09:05ㆍ드라마
<환혼>은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거의 끝무렵에 알았다.
시즌 2 개념은 아니더라도 그 다음 내용이 또 있다는 걸.
워낙 VFX장면이 많다보니 후반작업이 고되지 않았을까한다.
그런 이유로 마지막 장면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끝인 듯 끝이 아닌 분위기로 꼭 미드같은 분위기로 종결되었다.
거의 막판에 다음 내용에 여주인공이 교체된다는 이야기도 흘렀다.
정소민이 워낙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했기에 교체 소식에 완전히 뜨아악했다.
진짜로 <환혼:빛과 그림자>가 방영되자 고윤정이 여주인공이 되었다.
고윤정은 이미 시즌 1에서 낙수로 무덕(정소민)로 변한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고윤정이 무덕이의 영혼을 간직한 진부연이 된다.
장욱(이재욱)은 몸에 얼음돌을 간직해서 최고의 무사가 되었다.
환혼한 인물을 제거하며 자신의 무공을 쓰고 있었다.
송림의 총수는 박진(유준상)에서 박당구(유인수)가 되었다.
장욱은 죽고 싶어도 얼음돌이 몸에 있어 죽을 수도 없는 인물이 되었다.
진부연은 존재를 숨기고 진요원에서 데리고 있었다.
진부연이 진요원에서 탈출한 후에 우연히 장욱과 만나게 된다.
여전히 환혼은 세상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진무(조재윤)은 존재를 숨기고 있다.
진무를 의심하지만 증거가 없어 찾기 위해 노력한다.
세자인 고원(신승호)에게 왕실을 더 튼튼하게 만들게 하겠다고 하면서.
많은 것이 변했지만 무덕이가 사라진 후 또 많은 것이 혼란스럽게 되었다.
환혼의 시즌 1이 20회였는데 시즌 2는 10회였다.
더구나 얼마 되지 않아 시즌2가 한거라 연속성도 있고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볼 때 총 30회로 내용이 완결된다고 봐야 할 듯하다.
한국에서는 무협판타지가 없었다고 할 수 있는데 홍자매가 제대로 만든 듯하다.
무협 액션과 추리 형식이 가미되고 판타지가 섞인 후 로맨스가 진행된다.
여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점이 유머다.
매회마다 각자 캐미가 돋보이는 유머가 극의 재미를 훨씬 더해줬다.
무엇보다 가장 캐미가 돋보였던 건 장욱과 고원의 브로맨스였다.
둘 다 서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관계였다.
장욱과 진부연의 관계보다 훨씬 더 애틋하지 않지만 극에서 필수였다.
<환혼> 전체의 내용을 볼 때 장욱과 고원의 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면 오히려 멸망이었다.
막판에 진부연과 장욱의 활약으로 대미를 장식하긴 하지만.
다만, 확실히 시즌 1에 비해서는 재미가 좀 덜했다.
시즌 1이 재미와 내용과 로맨스를 전부 잡았다고 할 수 있다.
확실한 결말을 위해서 남은 10회가 꼭 필요하긴 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매회마다 놓치지 않고 봐야 했던 재미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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