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31. 09:07ㆍ드라마
사실 이 드라마를 얼핏 봤을 때 독립영화인가했다.
화면 톤도 그렇고 딱봐도 저예산처럼 느껴져서 그랬다.
그런데, 임시완도 나오는 걸 봤다.
하여 임시완은 특별출연이나 우정출연이 아닌가했다.
아주 우연히 이 드라마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알게되었다.
최근에 핫하다고 하면 핫한 ENA채널에서 하는 드라마였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도 역시나 웹툰이 원작이었다.
어떻게보면 무척이나 소소한 드라마인데 김설현과 임시완이 출연했다.
좀 더 스펙타클하고 거대자본이 들어간 작품에 출연할 듯한데 말이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드라마가 무척이나 좋았다.
이런 드라마가 갈수록 보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이여름(김설현)은 회사를 다니지만 거의 무생각이다.
회사에서 인정도 못 받고 상사에게 갈굼이나 당하며 지낸다.
어느날 잘못해서 지각을 하게되면서 아예 출근하지 않는다.
엄마의 죽음으로 마음도 심란해서 이 기회에 다 때려치운다.
모든 걸 정리하고 여행을 하다 안곡마을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겨우 5만 원에 입주할 수 있는 집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일단 정착해서 한동안 거주하기로 하면서 지낸다.
딱히 직업도 없고 하는 일도 없고 빈둥거리며 일단 이곳에서 있기로 한다.
갖고 있는 전 재산은 얼마 되지 않지만 잘하면 1년 정도 지낼 수 있으리라 보고.
도시 사람이 마을에 왔으니 어느 정도 텃세가 생긴다.
여름은 할 것도 없으니 주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조지영(박예영)은 도시로 나가려 노력한다.
안대범(임시완)은 도서관 사서로 만족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
안대범은 수학천재지만 마음의 상처가 있어 모든 걸 잊고 이곳 생활에 만족한다.
김봄(신은수)은 동네 학생인데 여름을 탐탐치 않게 여기다 서로 친해진다.
여름이 사는 건물주 아들인 배성민(곽민규)는 아주 못마땅해한다.
시간이 지나며 츤데레처럼 여름을 대하고 동네에서 팔방미인이다.
전체적으로 훈훈하고 잔잔한 드라마지만 추리도 들어간다.
안대범이 어릴 때 경험한 일과 관련된 사건의 진실.
뭔가 여름이 사는 건물에 낙서로 여름을 쫓아내려고 하는 사건.
이 두 사건은 굳이 이 드라마에서 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잔잔하고 미소를 짓는 드라마답게 흘러가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사건이 다 해결된 후에 마무리가 흐믓하고 미소짓게 되어 괜찮았다.
설현은 갈수록 연기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점이 보기에 참 좋다.
박예영와 곽민규는 향후 더 좋은 배우가 될 듯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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