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8. 09:47ㆍ드라마
어떻게 보면 참 신기하다.
보통 미국에서 다른 국가에서 히트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자막없이 보기 위해서다.
최근에 넷플릭스처럼 전 세계 작품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좀 변한 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메가히트를 한 <종이의 집>을 찍었다.
현재 시즌 5까지 종결되었는데 이걸 파트 1,2로 나눠 제작했다.
총 12부로 되어 있으니 원작보다는 엄청 짧고 간략하게 구성했다.
그나마 신박한 건 한국과 북한의 특수상황을 잘 버무렸다는 점이다.
조폐국을 이용해서 돈을 직접 찍어 낸다는 점은 같다.
그 돈을 한국과 북한의 공동 정부를 위한 점이 특수했다.
물론 내가 <종이의 집>원작을 끝까지 보지 않고 시즌 1 중간까지만 봤다.
이러다보니 뭐가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계속해서 교수(유지태)팀에게 공동정부팀은 속고 있었다.
인질을 풀어주면서 밖의 사람들을 교수팀으로 이미지를 만들었다.
서서히 교수 정체가 드러나지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된다.
결국 모든 인물 정체가 드러나면서 더이상 물러날 때가 없게 된다.
그동안 오로지 조폐국에 있는 팀만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진행되었다.
후반에 밖에서도 조력자가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변경되기도 한다.
아마도 원작 마무리까지 종결된 후에 작품을 쓰지 않아 결말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한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교수와 선우진(김윤진)이 감정이 엮이며 더 힘들어진다.
처음부터 조폐국에서 찍어낸 돈이 목적은 아니라는 건 이해했었다.
다만 이해가 잘 안 되는 건 차기대권후보인 김상만(장현성)이라해도 가능한가?
그저 국회의원 정도인데도 직접 공동정부팀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이 좀 그랬다.
더구나 대놓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죽이라고 명령하는건 이상했다.
또한 재미있는 점은 인질이었던 윤미선(이주빈)이 덴버(김지훈)과 사랑에 빠진다.
스스로 스톡홀롬이라고 네이밍하면서 그래도 좋다며 동참한다는 점이었다.
마지막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했던건 강도단의 결말이었다.
강도 짓을 한 건 맞으니 대의와 상관없이 어찌될지 말이다.
워낙 여러 인물이 나오고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인물과 인물이 서로 엮인 비밀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건 흥미로웠다.
반면 마지막에 풀어내는 과정은 다소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막판에 폭파씬이나 총격씬은 한국 영화치고는 스케일이 좀 있었다.
전체적으로 평가는 다소 박한 걸로 알고 있다.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엄청 흥미진지한 부분은 약간 약하긴하다.
그렇다고 집중하지 않으면서 볼 수는 없기도 하다.
아무래도 <종이의 집>원작을 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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