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영웅 -

2022. 12. 20. 09:08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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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라는 단어에 약한이 포함되었다.

영웅이라는 단어에는 아무런 수식도 필요없게 느껴진다.

영웅 자체만으로도 모든 걸 다 포함하는 가장 상위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약한이 들어가면서 무엇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예고편을 볼 때 학교 폭력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일본에서 유명한 '크로우즈' 만화와 같은 종류가 아닐까했다.

학교 내에서 일짱을 서로 승부로 정한다.

그 후에 주변 학교로 하나씩 서로 맞짱을 뜨면서 마초분위기로 이어지는 드라마.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다소 다른 결로 드라마가 전개되긴 한다.

그나마 '웨이브'에서 만든 드라마라 공중파와 달랐던 점은 좋았다.

좀 더 가리지 않고 자기검열없이 했다는 느낌이었다.

배경은 고등학생이라 성인과 딱히 다를 건 없었다.



연시은(박지훈)은 학교에서 전교 1등으로 공부만 하는 학생이다.

같은 반 시시껄렁한 놈들이 자꾸 시은을 건드리면서 자극한다.

이 부분은 보통 학교에서 성적 1등이면 어지간해서는 안 건느리는 걸로 아는데 달랐다.

더구나 학교 선생님들도 1등은 좀 다르게 대하는데 이 드라마에서 아니다.

어느 학교서나 전체 1등은 약간 다른 존재로 서로 냅두는 분위기인데 말이다.

괴롭혀도 뻣뻣한 시은이 못마땅해서 전학온 오범석(홍경)을 통해 건드린다.

더이상 참지 않고 시은은 녀석들에게 전부 맞짱을 뜬다.

공부를 잘한 놈답게 다양한 주변 물건과 심리를 이용해서 싸운다.



1대 다로 싸우려니 좀 버거울 때 잠 자고 있던 안수호(최현옥)이 일어난다.

수호는 타고난 능력자인데 격투기도 배웠을 정도다.

학생 때 공부 잘 하는 것보다 운동능력이 더 대우를 받는다.

수호는 알바를 하며 겨우 학교를 다니지만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다.



자존심이 상할 때로 상한 녀석들이 시은을 확실히 혼 낼 방법을 찾는다.

주변 힘 좀 쓰는 형의 도움을 받아 시은을 잡으려 했다.

이걸 알게 된 범석이 수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합류하게 된다.

다소 쪽팔린 상태에서 시은을 혼내려던 전석대(신승호)는 그만하자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뭔가 팀을 먹고 타고난 운동천재 수호.

뛰어난 머리를 갖고 시은이 점차적으로 배우면서 각성하는 스타일이 아닌가했다.

드라마는 이런 것과는 다소 다르게 친구들의 질투로 전개된다.

특히나 친한 친구였던 범석이 빌런으로 변하는 과정이 좀 공감하기 힘들었다.



드라마가 재미있긴 했는데 초반에서 중반까지 힘을 다 쏟아 부은 듯했다.

중간 이후부터는 쫀쫀한 느낌이 사라져서 아쉬웠다.

박지훈은 이번 작품이 찰떡 캐릭터라 인기를 오래도록 끌 듯하다.

최현욱은 지금까지 필모가 이번에 터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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