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 물의 길

2022. 12. 15.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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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바타 다음 편이 나온다고 한지가 어느 정도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다. 아바타가 워낙 대히트를 쳤을 뿐만 아니라 제임스 카메론감독이 다음 편까지 다 구상했다고 발표했다. 당연히 금방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2009년에 나왔던 <아바타> 1편이 무려 13년이나 지나 2편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처음부터 2편이 아닌 연속적으로 함께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늙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마도 이를 위해 사전 준비가 오래 걸린 듯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바타 : 물의 길>이 드디어 개봉을 했다. 무엇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다. 카메론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사에 아주 중요한 기술과 흥행을 이끌어왔다. <터미네이터>로 인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오가는 작품 세계를 대중화 시켰다. 단순히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영화 기술측면에서도 <어비스>로 신기함을 선사한 후 <터미네이터 2>로 상상을 확장시켰다. 여기에 <타이타닉>으로 흥행과 로맨스까지 잡았으니 말 다했다.


작품을 만들 때마다 승승장구 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역대 7위에 링크되었다. 더구나 그동안 전혀 몰랐던 3D로 안경을 쓰면 입체적으로 사물이 보여주는 걸로 당시에 엄청난 히트를 했다. 한동안 3D를 넘어 4D까지 만든 영화가 쏟아졌다. 그만큼 영화가 나올때마다 지금까지 믿음을 저버린 적이 없다. <타이타닉>부터 러닝타임이 3시간을 가더니 이번에도 역시나 3시간이다. 이 부분도 어쩌면 제임스 카메론이 유행시켰다.


과거에 비해 러닝타임이 엄청 길어졌다. 에전에는 기껏해야 2시간을 넘지 않았는데 지금은 2시간 넘는 영화가 엄청 많아졌다. 워낙 길어 혹시나 지루한 부분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영화를 보니 초반 1시간이 금방 흘렀다. 신기한 것은 초반 1시간 동안 익사이팅한 내용은 분명히 아니었다. 3시간 러닝타임의 도입부였다. 그런데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더구나 3시간 정도되면 중간에 좀 지루한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걸 느끼지 못하고 끝까지 봤다.


무려 10년 전에 아바타를 봤으니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전체적인 얼개만 기억나는데 영화를 봤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초반에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1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아바타 1편 이후의 세계를 곧장 보여준다. 지구인은 판도라를 이미 점령해서 자신들의 행성을 만들려 하는 중이다. 기술 발달로 몇 달 걸릴 일을 로봇이 일주일만에 건설중이다. 나비족은 지구인과 싸우면서 전리품을 얻지만 그다지 큰 성과를 얻지는 못한 상태다.


무자비한 쿼리치(스티븐 랭)는 아바타로 다시 환생(?)해서 판도라로 돌아온다.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과 네이티리(조 샐다나)는 부부가 되어 로아크, 네테이얌, 투크트리를 낳았고 키리를 입양했는데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시고니 위버)의 딸인데 아빠가 누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장서서 지구인을 물리치는데 쿼리치의 아들인 스파이더는 인간으로 아기라 지구로 못가고 남게 되었다. 판도라 행성에 적응하기 위해 산소호흡기를 장착하고 활동한다.


쿼리치가 아바타로 나비족과 똑같은 모습이 되어 나비족을 찾던 중 제이크의 아이들을 만난다. 그들을 구하는 중 스파이더는 잡혀간다. 자신이 나비족과 함께 있으면 위험하다는 인식하에 저멀리 다른 지역으로 간다. 멧카이나 부족은 물에서 호흡할 수 있는 종족이다. 거주는 지상에서 하지만 수중에서 모든 게 가능한 종족이다.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이곳에서 조용히 정착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아이들간의 반목도 있지만 서로 잘 화합하는데 쿼리치는 끝까지 제이크를 쫓는다.


새로운 종족이 거주하는 곳을 보여주면서 무엇보다 물 속 풍경이 계속 나온다. 이 부분때문에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린게 아닐까 한다. 지구가 아닌 판도라 행성의 물이라 색다른 수중 동물이 많이 나온다. 이렇게 말하지만 지구에 있는 물 속 동물도 잘 모른다. 그걸 보여주는 데 이미 제임스 카메론은 <어비스>를 통해 물 속 상황을 엄청 보였줬고, 영화 말미는 <타이타닉>을 연상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고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걸 찾는 재미가 있다.


당일에 빨리 보려는 마음에 3D로도, 4D로도, 아이맥스로도 보지 않았다. 워낙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 그걸 보는 맛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다. 그렇게 볼 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맥스로 볼까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천만관객이 될까라는 부분이 더 집중되고 있는 아바타. 이미 시리즈로 5편 정도까지 제작 중에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한다. 이번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전작을 안 보고 관람해도 하등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역시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바타를 기다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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