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

2022. 11. 22. 11:36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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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법정 드라마는 재미있다는 입장이다.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은 아예 제목에 법이 들어간다.

내용은 법조가문에 대한 이야기일 뿐 법정 내용은 전혀 안 나온다.

출연진이 거의 대부분 변호사나 검사와 같은 법조인일 뿐이다.



함민헌(신구)는 로펌 함앤리 대표변호사로 대법원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현재 가문을 일으켰고 한국에서도 명망있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혜률(김선아)는 손녀로 부장검사인데 나근우(안재욱)로스쿨 교수와 부부다.

둘은 TV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데 나근우는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여기까지 보면 치밀한 사건을 근거로 법정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의 부제를 보면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드'이다.

법정 드라마와 상관없이 함민헌 가문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렸다.

함민헌 가문에서 제대로 된 인물이 없다.



함민헌은 이애헌(오현경)과 부부인데 나이차가 30살 정도 되지 않나싶다.

이애헌은 단순히 부인이 아닌 뭔가 사연을 갖고 복수를 하는 듯하다.

나근우는 약간 데릴사위처럼 이곳에 들어와 사위로 살고 있다.

나근우는 로스쿨생 홍난희(주세빈)과 애인 관계다.

함민헌의 딸인 함광전(이미숙)은 한건도(송영창)과 부부사이다.

함광전은 모든 사건을 뒤에서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지켜본다.

함광전과 한건도는 각자 따로 애인이 있는 듯하다.

한강백(권지우)은 한혜률과 이근우의 아들로 로스쿨에 다닌다.



초반에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이근우와 홍난희의 침대씬이 나올 정도다.

중반까지는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 홍난희다.

여러 사람이 다 홍난희에게 휘말리는데 알고보니 홍난희는 뭔가 비밀이 또 있다.

의도적으로 이근우 가족에게 접근을 했다.



가진 자들의 추락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내용이 최근에 워낙 매운 맛 드라마가 많아서 그런 듯하다.

딱히 맵다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아서 추락하는 것도 별로 와닿지 않았다.

더구나 홍난희로 인해 흔들리지만 그로 인한 가문의 멸망까지도 아니고 말이다.



홍난희 역의 주세빈은 아역출신이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로 확실히 각인되었다.

주세빈을 제외하면 전부 베타랑 배우들과 부딪치는데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당당하고 억세다면 억세게 똑부러진 연기를 아주 잘했다.

드라마는 김선아가 굳이 주인공 같은 느낌이었지만 실질 주인공이 주세빈처럼 보였다.



그 외에 나름 쟁쟁한 배우가 많이 출연하는데 딱히 이렇다할 임팩트는 없었다.

내용이 방대한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이런 저런 떡밥같은 건 많이 뿌려놓았다.

디테일하게 하나씩 풀어내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여러모로 좀 많이 아쉬운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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