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09:25ㆍ드라마
도경수가 꽤 괜찮은 연기자로 다양한 작품을 출연했었다.
군대를 갔다 온 후에 첫 출연작이 <진검승부>다.
드라마가 밑도 끝도 없이 직진인 드라마다.
보통 어느 정도 상하고저가 있기 마련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그냥 줄곧 달린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역시나 회차가 12회로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계속 달릴 수 있던 듯하다.
내용 전개에 있어 멈추지 않고 진정(도경수)이 한 번을 쉬지 않는다.
계속 들이받고 좌충우돌하면서 눈 앞의 적은 전부 물리친다.
초반에 진정이 검사가 된 것도 다소 무대포로 지 맘대로 해 버린다.
위에서는 거의 꼴통으로 여기고 고삐를 잡으려 하지도 않는다.
드라마이긴 한데 실제 현실에서도 이런 검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걸 너무 잘 안다는 점이 오히려 아쉽다.
진정이 우연히 맡은 사건에 이장원(최광일)차장검사가 엮인다.
살인 사건인데 조용히 사건을 묻으라고 하는데 끝까지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이장원은 느닷없이 살해된다.
이 과정에서 진정을 돕기 위해 김태호(김태우)부장검사가 돕는다.
직속 선배인 신아라(이세희)검사가 그나마 고삐를 잡으려 하지만 안 된다.
결국에는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함께 고난의 행군을 겪게 되는 유일한 편이다.
진정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역할로 오도환(하준)검사가 집요하게 대적한다.
진정을 돕는 형사인 이철기(연준석)는 수족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함께 한다.
공권력으로 미처 하지 못하는 것들은 고중도(이시언)와 백은지(주보영)이 함께 한다.
차례차례 미션을 격파하면 새로운 빌런이 나타나는데 끝판왕으로 서현규(김창완)이 나타난다.
최종적으로 진정이 서현규를 정면으로 맞서면서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이 전개된다.
평소 이미지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의외로 악역을 자주하는게 김창완이다.
초반 역할을 순수한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주로 악역을 하는 김태우라 극초반에 속지 않았다.
박재경 역으로 중간에 투입된 김상호는 극의 무게를 잡는 역할을 했다.
언제나 감초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유진철 역의 신승환도 한 몫했다.
무엇보다 완전히 단순 무식하게 눈앞에 있는 악당은 무조건 때려잡는 진정.
그 역할을 한 도경수가 일직선으로 가는 연기를 잘 한 듯하다.
너무 획일적으로 직선으로 가는 역할이라 시원하기보다는 오히려 답답한 느낌도.
그런 점이 어떻게보면 역설적으로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가서 마무리가 살짝 좀 아쉽긴 하다.
원래 악당을 잡는 건 제대로 구성을 잘하지 못하면 느닷없게 되는 면은 있다.
그렇게 볼 때 역시나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12회가 아닐까한다.
머리 쓰지 않고 직선으로 내용이 구성된 점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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