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8. 11:29ㆍ드라마
뉴욕 남주지검사장인 척 로즈(폴 지아마티)는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억만장자인 바비 액슬로드(대미언 루이스)를 만나 그의 경력에 금이 간다.
바비는 헤지펀드 수장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 되면 한다.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원하는 걸 거의 대부분 얻었다.
바비를 잡기 위해 척은 노력했지만 시즌 1에서는 실패한다.
다시 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여전히 물밑에서 끊임없이 시도한다.
바비가 하는 일에 대해 시즌 1을 볼 때는 뭐가 문제인지 난 몰랐다.
도저히 문제가 될 것이 안 보였던 내가 이상한 놈이라 여겼다.
시즌 2에 들어가서 드디어 너무나 확실한 일을 저지른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한 것 아닌 복수를 위해 했다는 점이 다르다.
수익을 내기 위해 특정 지역의 입지 좋은 곳을 매수하려 했었다.
갑자기 해당 도시 내에 기찻길이 달라지면서 멘붕에 빠진다.
추적해서 알아내니 이 모든 것은 척의 아버지가 벌인 짓이라는 걸 안다.
갑부가 아닌 지역 내 유지들이 벌인 정치 희생양이 된 걸 알았다.
그에게 역습하려는 시도가 제대로 먹히며 금전적으로 큰 피해를 척 가문에게 입힌다.
다만 이런 복수가 반전이 있다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지만.
시즌 1을 볼 때 어떻게 보면 억만장자의 생활을 볼 수 있었다.
대단한 것은 맞지만 한편으로는 헤지펀드답기도 했다.
시즌 2에 들어가니 헤지펀드 같지 않다는 생각을 좀 더 했다.
바비가 직접 할 필요는 없고 큰 의사결정만 하면 되는 건 맞다.
그렇다고 비바가 하는 일이 그다지 헤지펀드에 득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전부 드러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고.
시즌 1에서도 그렇지만 시즌 2에서는 더욱 문화차이가 느껴진다.
척의 아내인 웬디 로즈(매기 시프)는 바비 회사에 정신과 상담 의사로 있다.
그만두었다가 다시 하게 되는데 일과 개인을 분리를 이렇게 철저히 하나...라고.
분명히 척과 바비는 서로 잡아먹지 못해 으르렁거리고 검사와 악당으로 그려진다.
이런 와중에 그 회사를 다니고 그걸 인정하는 척과 웬디 관계는 희한하게 보였다.
둘은 시즌 2에는 별거상태인데도 또 그것과 상관없이 다시 회복하기도 한다.
바비의 아내인 라라(말린 애커맨)는 둘 사이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
바비와 라라는 어려울때부터 함께 동반자로 지냈고 눈을 돌리지 않는다.
묘하게도 바비와 웬디는 서로 이성간의 감정보다는 동지적인 감정이 보인다.
온갖 권모술수가 펼쳐지면서 누가 선인지에 대해 모호하게 드라마는 만든다.
초반에는 당연히 검사가 좋은 편처럼 보이긴 하는데 갈수록 차이는 없다.
서로가 은원관계로 얽혀 상대방을 잡아먹으려고 할 뿐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시즌 1과 반대로 척이 자신이 뼈를 내주고 바비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시즌 3에는 어떤 일이 또 벌어지면서 둘은 싸울지 기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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