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6. 09:41ㆍ영화
드라마로 착각하고 봤는데 영화인데 러닝타임이 2시간이 넘어 놀랐다.
막상 영화를 보니 2시간이 넘을 정도의 분량을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20분 정도를 들어내고 2시간 이내로 만들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았다.
최근 유행 중 하나가 레트로 감성을 듬뿍 담아 작품 속에 녹이는 것이다.
대부분 레트로가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대다수다.
90년대가 가장 문화가 융성하고 화려했던 때라 그런 것이 아닐까싶다.
80년대는 시대상황때문인지 약간 피하는 느낌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최근 많이 다룬다.
뭔가 80년대는 비장하고 거룩해야 할 것 같아 피한것이 아닐까싶은데 최근에 색다르게 접근한다.
적당히 가공을 섞고 당시의 시대 상황을 보여주면서도 위트있게 보여준다.
<서울대작전도>도 그렇게 당시 시대상과 함께 무거운 분위기를 그려냈다.
아쉽게도 내용이 다소 산만하고 집중있게 내용이 흘러가지 못한 점이었다.
청춘들이 나오는 영화인데도 로맨스부분은 제거한 점도 눈에 들어왔다.
박동욱(유아인)과 준기(옹성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로 활약을 한다.
돈을 벌어 미국으로 가려던 동욱은 재수없게 안검사(오정세)에게 걸린다.
자동차 운전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서 강인숙(문소리)회장 짐을 배달해야한다.
이현균(김성균)실장이 총책임자로 이들을 관리하는데 짐은 바로 비자금이다.
동욱의 팀은 복남(이규형)과 박윤희(박주현), 오우삼(고경표)가 있다.
이 작전에 참여하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는 검사의 협박에 참여하게 된다.
500억이나 되는 비자금을 몰래 밤마다 조금씩 조금씩 옮겨야한다.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즉시 잽싸게 운전을 해야하기에 이 팀이 필요했다.
이들에게는 단순히 비자금을 옮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비자금을 빼돌리려는 강회장 무리의 돈과 장부를 밝히려하는 것.
이렇게 영화는 큰 축으로 이뤄져서 진행되고 모든 사건이 벌어진다.
영화배경은 정확하게 88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90년대보다다 더 예전이라 그런지 당연히 촌스럽고 투박한 느낌이다.
영화에서 차가 중요한 소품이라 여러가지 나오는데 그랜저가 짱이다.
듀닝으로 차를 보여주는데 흡사 <분노의 질주>초반 자동차 느낌도 준다.
초반에 맥도널드도 나오는데 그래서 TV에서 맥도널드와 조인한 광고가 나온다.
영화를 다 보면 마지막 장면 때문에 나도 모르게 콜라를 마시게 된다.
여러 배우가 나오지만 워낙 강렬한 인상은 역시나 갈치 역할을 한 송민호다.
허세 작렬하면서 다소 유치한 행동을 하는 캐릭터라서 연기가 어색하다는 느낌 자체가 없다.
오히려 유아인의 연기가 몇몇 표정 등에서 다소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가졌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개성이 넘치는데 이상하게 특징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 캐릭터가 분명히 확고한데도 내용에 묻히고 소진되는 것 같았다.
캐릭터의 합과 캐미가 좀 더 잘 맞았으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내 편견일텐데 넷플릭스 영화는 이상하게 재미있는 게 별로 없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틀에 걸쳐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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