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하이웨이 - 도로 위 트럭

2022. 8. 21.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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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하이웨이>는 줄리엣 비노쉬가 나온다는 점에 관심이 갔다. 예전에 영화 삼색 시리즈 중 <블루>에 나왔는데 당시에 그 외에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약간 여신의 느낌이 있었다. 그 후에도 여러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아는데 그다지 인상적이었던 건 없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트럭운전사 역할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서 트럭 운전은 엄청나게 고된 걸로 알고 있다. 최근에 트럭 운전사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다고 한다.


연봉이 1억도 훨씬 넘는데도 구하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라는 곳이 워낙 땅 덩어리가 크다보니 대부분 숙식을 트럭에서 해야 한다. 딱히 자기 삶이라는 것이 없다고 한다. 이러니 꽤 돈을 벌더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 모든 것을 전부 혼자서 해내야한다. 직업도 힘든데 딱히 이야기할 사람도 없이 혼자서 다니면서 해야한다. 바로 그런 트럭 운전사인 샐리(줄레엔 비노쉬)는 그나마 같은 여성끼리 서로 운전하면서 단체 콜을 하면서 지낸다.


서로 운전하며 떠들고 잠시나마 힘겨움을 이겨내면서 일을 한다. 샐리에게는 하나 뿐인 남동생이 있다. 현재 교도소에 있다. 자신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고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것이 남동생이라 더욱 애뜻하고 지켜주려 한다. 그런 남동생이 교도소에서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샐리에게 배달을 부탁한다. 어려울 것도 없이 샐리가 운전을 하다 옮겨주는 단순한 일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면서 몸 상태를 보여준다.


이제 5일 정도만 있으면 교도소에서 나오는 동생을 위해 샐리는 하기로 결정한다. 현장을 갔더니 짐이라고 한 것은 물건이 아니었다. 이제 겨우 10대 초반 정도되는 여자아이였다. 사람을 옮길 수 없다며 거절을 하지만 하지 않으면 동생은 죽을 것이라고 협박한다. 어쩔 수 없이 차에 태워 옮겨 불러준 장소로 갔다. 현장에는 한 남자가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 아이를 전달하면 모든 게 끝이었다. 그렇게 모든 일은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에 갑자기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총소리가 난다. 이 부분에서 내가 너무 넋을 놓고 보고 있었는지 다리를 움찔하며 깜짝놀랐다. 공포 영화를 보면서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더구나 이 장면은 영화 예고 프로에서 봤는데도 그랬다. 알면서도 깜짝 놀랐으니 놀란 후에 스스로 혼자 조용히 웃었다. 그 총은 샐리가 혹시나하며 미리 장전을 했던 것이었는데 남자에게 가는 길에 아이가 쐈다. 그 남자는 인신매매범이었다. 아이는 그렇게 남자를 통해 어딘가 팔리는 것이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샐리도 뭔가 할 틈도 없이 현장에서 도망치기 바뻤다. 아마도 아이가 남자에게 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생긴 일이라 아이를 지키는 것이 좋다는 판단도 하지 않았을까한다. 전직 FBI 요원인 게릭(모건 프리먼)이 고문으로 참여해서 현장을 조사한다. 죽은 사람은 얼마전에 인신성매매로 잡혔던 인물로 보석으로 풀려나자마자 이렇게 되었다. 남자 뒤에 거대한 조직이 있다는 생각으로 여자아이를 추적하기로 한다.


샐리는 현장에서 도망갔지만 아이와 유대감은 없는 상태였다. 아이는 샐리에게서도 도망가려하면서 소리를 지르니 다른 사람에게 들킬 수 없어 일단 손을 묶는다. 시간이 지나 자신을 지켜줄 사람은 샐리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이(할라 핀리)는 깨닫고 적응한다. 또한 샐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옆에서 도와주며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대를 갖는다. 둘은 나이상으로도 엄마와 아이 정도가 된다. 둘은 뜻하지 않게 범죄를 함께 저지른 공범으로 도망하게 된다.


경찰은 트럭이 파란색이라는 걸 알고 찾는다. 샐리는 이들로부터 도망을 가야하고 남동생이 무사히 교도소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도 버텨야 한다. 이런 상황에 뜻하지 않게 살짝 추격 영화가 된다. 그렇다고 영화가 액션 영화는 아니다. 총격 씬도 전체를 통틀어 딱 2번 나올 뿐이다. 주인공인 샐리는 총을 쏘지도 않는다. 대부분 씬이 샐리가 운전하는 트럭이다. 트럭이 워낙 크다보니 운전석 뒤에 숙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잠도 자고 다한다.


영화를 보니 주와 주를 통과하려면 트럭같은 경우에는 자세히 검사를 받는다. 꼭 국가를 이동해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트럭이 워낙 크니 트럭만을 위한 휴식 공간이 있는데 다들 따로 숙박을 하지 않고 트럭에서 모든 걸 전부 다하면서 휴식한다. 영화제목처럼 이들에게는 도로가 모든 것이다. 도로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고 배경도 전부 도로다. 영화는 후반부에 가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보여준다. 여자 아이 역할을 한 할라 핀리가 너무 어른 같아서 더 기억에 남는 영화다.


시사회로 관람했습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도로는 트럭에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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