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 -

2022. 8. 15. 09:31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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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배우를 보고 볼까하는 생각을 했던 영화였다.

아쉽게도 상영하는 극장이 거의 없어 포기를 했는데 이번에 보게 되었다.

다행히도 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로맨스 영화일 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반은 맞았다.



뭔가 좀 복잡하고 여러 장르적 특성을 넣고 짬뽕을 만들었다.

영화의 중심 축은 분명히 로맨스인데 곁가지로 되는 내용이 좀 쓸데없다.

무엇때문에 주인공이 이어지고 연결되어 사랑하게 되었는지까지는 좋았다.

그 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다소 억지가 있고 전개가 이상했다.



샤오륜(가진동)은 농구를 하던 중에 번개를 맞아 사망하게 된다.

번개를 맞아서 과거에 대한 기록이 없는데 선택을 할 수 있다.

동물 같은 걸로 환생을 할 수 있거나 월노라는 일을 해서 다시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다.

사오륜은 월노를 하기로 하는데 파트너로 핑키(왕정)이 되었다.



그 과정이 꽤 코믹하고 이 영화의 장르를 알기 힘들게 만들었다.

둘은 다시 이승으로 가서 인연을 잘 만들어주면 차고 있는 팔찌에 하얀색이 차면 인간으로 환생한다.

샤오미(송운화)는 선생 일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다소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알고보니 샤오륜과 샤오미는 서로 사귀던 사이라는 걸 샤오륜이 깨닫게 된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는 표현처럼 샤오륜은 적극적 대시를 했다.

초등학생 때 전학을 온 샤오미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 사귀자고 한다.

그토록 사귀자고 계속 들이대도 샤오미는 전혀 반응도 하지 않는다.

계속 같은 학교를 다녀 둘은 최소한 친한 친구로 함께 지낸다.



그럴 때마다 샤오륜은 사귀자고 하는 걸 넘어 결혼하자고 한다.

심지어 샤오미가 썸을 타는 남자가 있으면 오히려 자기 미래의 배우자를 돕는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샤오미는 요지부동이었고 샤오륜의 이런 행동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낙하지도 않는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실제로 다시 시작한다.



샤오륜이 번개를 맞을 때 사실은 그 옆에 샤오미가 함께 있었다.

둘은 사귀기로 했는데 바로 눈 앞에서 샤오룬이 죽어 이를 잊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외에 샤오륜과 핑키가 하는 월노의 역할과 관련되어 저승이 나온다.

이들이 하는 일을 보여주면서 악귀가 된 자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곁들여진다.



샤오륜과 샤오미와 관련이 있지만 다소 부자연스러운 설정처럼 느껴졌다.

샤오륜과 샤오미의 관계에 대해서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진행했으면 했다.

여기에 핑키는 초반과 달리 중반부터는 실제로 비중이 작으면서 출연한 이유가 애매했다.

샤오륜이 혼자서 해도 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나 로맨스 코미디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코믹 부분이 재미없고 억지스러웠다.

코믹부분을 빼고 영화를 만들었으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그랬다면 러닝타임도 2시간이 넘을 정도로 되진 않았을 듯하고.

마지막 엔딩씬에 반려동물에게 출연진이 전하는 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끈은 계속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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