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 편하게 보는 드라마

2022. 7. 13. 09:19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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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족 드라마같은 느낌이 나서 보게 된 드라마다.

정확히는 구필수역의 곽도원이 나와서 약간은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곽도원이 맡은 역할은 대부분 좀 쎈 캐릭터였다.

다소 무지막지하다는 느낌도 갖긴 했던 역할이었다.



그래도 뭔가 좀 구수한 역할이 있긴 했지만 느낌은 그랬다.

그나마 예능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동네 아저씨같은 느낌이 있었다.

<구필수는 없다>는 바로 그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했다.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다.



구필수는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일 당장 닫아도 별 상관없을 정도였다.

살고 있던 전세집에서도 쫓겨나게 되어 막막한 상황이었다.

우연히 알게 된 정석(윤두준)은 동네24라는 어플을 만들어 고군분투다.

문제는 동료는 뒤통수를 치고 핵심 자료를 갖고 독립을 했다.



이런 와중에 우연히 천만금(박원숙)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필수가 도와준다.

이에 천만금은 자신의 집에서 전세로 들어와 살라고 권유한다.

천만금은 사채업자라서 도움을 받고자 정석은 찾아갔는데 함께 기거하게 된다.

천만금이 자신이 담보물에 대한 주인을 찾아달라고 둘에게 부탁한다. 

남성미(한고은)는 구필수 아내로 명품매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구준표(정동원)는 공부는 제법 잘하지만 힙합가수를 꿈꾸면서 엄마랑 갈등 중이다.

전체적인 얼개는 이렇게 진행이 된다.

뭔가 특별한 내용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전개였다.



역설적으로 그렇다보니 별 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한고은이 평소와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출연해서 그게 좀 신기하기도 했다.

섹시한 이미지는 전혀 없고 평범한 엄마역할이라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다.

곽도원은 예의 그 너털웃음과 함께 동네 아저씨인데 그나마 택견을 한다는 점.



하다보니 동네24라는 어플을 통해 구필수가 하는 치킨이 잘 되게 된다.

여기에 동네24도 치킨집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조금씩 회원이 늘어난다.

담보를 찾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동이 조금 있다.

마지막 담보와 함께 드라마의 전체적인 마무리를 향해 달려간다.



드라마가 나름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건 회차당 길이였다.

특별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 매 회마다 1시간씩이나 이어진다.

작가가 무려 3명인가..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여기에 다소 처음보는 연기자들이 조연으로 나와 그걸 보는 재미도 있었다.



최근에 워낙 새로운 채널과 OTT가 생기다보니 드라마가 많아졌다.

다행히도 그에 따라 퀄리티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선순환효과가 있다.

참, 마녀에 나온 정다은이 여기선 쎄지 않은 역할로 나와 그것도 보는 즐거움이었다.

편하게 드라마 틀어놓고 다른 일해도 되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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