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5. 09:14ㆍ드라마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역시나 출연진의 면면이었다.
다들 주인공을 할 수 있는 출연진이 가득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출연진이 빵빵했는데 작가가 노희경이라면 가능하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노희경이라는 작가만 보고 출연했을 연기자들이 많다.
예전과 달리 노희경은 1~2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내용이 아닌 여러 명이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작품은 특히나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다양한 이야기를 펼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누구나 자기가 다 주인공이라는 측면에서는 이게 맞다.
드라마 자체가 옴니버스 형식이라서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
그가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일 뿐이지 주변 인물은 역시나 더불어 살고 있다.
각자 사연에 따라 어떤 시기에 주인공으로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게 된다.
그런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초반에 최한수(차승원)는 초반 바람몰이만 하고 빠진건 좀 아쉬웠다.
잘 나가던 은행원이었는데 제주도로 발령이 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였다.
원래 제주도 출신이었는데 성인이 되어 떠난 후에 다시 돌아왔는데 다소 실패였다.
여기에 딸이 골프선수로 만들기 위해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힘들어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친구를 이용하는 걸로 나오지만 오해가 풀리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제주도가 배경이고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런지 방언을 그대로 말한다.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이유로 제주도인끼리 말할 때 자막이 나온다.
뭔가 한국말을 하는데 자막을 읽으면서 시청하는 것은 다소 생경하면서도 낯선 느낌이었다.
의도적으로 초반 1~2회는 제주도 방언을 많이 한 듯했는지 자막이 많이 나왔다.
드라마는 여러 에피소드를 보여주는데 한 번씩은 생각해 볼 화두가 많았다.
청소년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고등학생이 임신을 하게 된다.
둘은 서로 사랑을 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이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방영주(노윤서)와 정현(배현성)이 둘 다 아버지가 키우는데 서로 친했는데 원수지간으로 지낸다.
임신을 계기로 둘의 묶은 실타래도 함께 풀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마도 TV 드라마의 한계로 인해 출산으로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서로 나이를 먹으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
한 쪽의 관계만으로 우정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려준다.
여기에 이영옥(한지민)의 언니가 다운증후군이다.
부모가 다 돌아가신 상태에서 현재는 보호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피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는 것과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 외에도 이혼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모자지간의 묻은 관계에 대해서도 나온다.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드라마 마지막에는 펼쳐진다.
총 20회 중에서 여러 출연진이 2~4회 정도의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내용이 연결된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출연진은 이병헌과 이정은이었다.
이정은은 완전히 캐릭터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이병헌은 츤데레면서 자신입장에서 배신당한 엄마와 애인에게 대하는 연기 등은 완전 인상적이었다.
각 캐릭터가 다들 매력적이라서 사실 대하드라마로 한 50부작으로 해도 참 좋았을 듯하다.
대하라는 표현과는 다르게 소소한 우리의 일상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겠지만.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 투 1989 - 타임슬립 대만 드라마 (0) | 2022.06.19 |
---|---|
김비서가 왜 그럴까 - (0) | 2022.06.17 |
지금부터, 쇼타임 - 마술 (0) | 2022.06.15 |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 배드민턴 로맨스 (0) | 2022.06.11 |
내과 + 박원장 - 시트콤 (0) | 2022.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