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30. 09:16ㆍ드라마
첫 회에서 보여준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김희우(이준기)가 조태섭(이경영)의원에서 사주 받은 닥터K(현우성)에게 처참히 당한다.
건물 옥상에서 마약을 투입 후 자살처럼 위장해서 밀어버린다.
그런 와중에 다시 기회를 줄테니 조태섭을 확실히 잡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김희우는 조태섭이 국가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인물로 거대악이라 판단해서 잡으려 한다.
다시 주겠다느 기회를 잡고 고등학생으로 다시 환생을 한다.
자신의 모든 기업은 그대로 간직한채로 고등학생이 되어 새출발을 한다.
워낙 기억력이 뛰어난 인물이고 출중한 재능이 있어 자신의 편이 되어 줄 사람들을 규합한다.
특히나 조태섭에게 뜻하지 않게 당했던 인물들을 한 명씩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그런 와중에 김희우는 원래 뜻대로 검사가 되어 차근차근 조태섭에게 다가간다.
검사라는 것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돈이 필요해서 부동산경매의 신이었던 우용수(이순재)에게 도움을 주고 자산을 쓸 수 있다.
학생부터 검사가 되는 과정에서 친구였던 김한미(김재경)이 기자가 되고, 김규리(홍비라)는 검사가 된다.
대학생 때 알게 된 김희아(김지은)는 천하그룹의 외동딸이었다.
여기에 검찰에서도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강직했던 전석규(김철기)부장검사를 만나러 지방으로 간다.
그곳에서 사건을 함께 해결하며 결국에는 중앙지검으로 돌아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태섭이 절대 악으로 그려지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본인은 국가를 위한다는 거창한 대의를 위한 행동이다.
자신을 살려준 저승사자가 조태섭 비서인 한지현(차주영)이라는 걸 알게 된다.
김희우는 자신의 발톱을 숨기고 조태섭의 충실한 부하로 행동한다.
드라마는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서 추리와 액션이 함께 진행된다.
알고보니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역시나 주인공이 위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드라마였다.
대체적으로 주인공이 고생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져야 좀 더 재미있다.
그런 면에서 김희우는 처음부터 사기캐릭터긴 했지만 조태섭이 너무 강력했다.
이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 이준기의 인터뷰가 더 인상적이었다.
자신은 팬을 위해서 데뷔한 이후에 콜라를 한 번도 마신 적이 없다고 한다.
자신의 몸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놀라웠다.
그런 노력이 여전히 지금도 꾸준히 액션을 근거로 한 연기력 있는 배우가 되는 듯하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제목처럼 자신이 다시 살아갈 기회를 얻는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얻는다면 이미 경험했던 것을 되풀이 하니 더 열심히 살 수 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그렇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긴 하다.
자신을 죽인 자에 대한 복수심이 이토록 열심히 노력한 이유가 아닐까한다.
출연진이 꽤 많았는데 내용이 버라이어티해서 버리는 캐릭터가 없었다.
특히나 보통 조연이 중견배우 위주인데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온 것도 인상적이었다.
내용이 다소 뻔하긴 해도 흥미를 갖고 집중해서 보게 만든 힘이 있었다.
최근 이런 장르물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간만에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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