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4. 09:11ㆍ드라마
매운 맛에 횡행하는 드라마가 더욱 많아졌다.
OTT가 활발히 흥행을 하면서 대부분 드라마가 더 매운 맛이 되었다.
그래야 인기도 좋고 흥행에서도 성공하니 그런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에 대한 선호가 있다.
불행히도 이런 드라마가 가끔 나오는데 흥행에서는 성공하지 못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
이런 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다들 참 좋다고 하는데 적극적인 의사개진하지 않는다.
혼자 조용히 내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나왔다며 좋아 시청할 뿐이다.
<커피 한 잔 할까요?>도 아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빌런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운 맛은 조금도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MSG도 치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소재가 커피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커피 자체는 무궁무진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어떤 걸 섞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조합해서 느낄 수 있다.
원두를 갈아 마시는 커피 자체의 맛은 변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소개해서 보다보니 궁금해지기도 했다.
고비(옹성우)는 어느날 우연히 2대커피라는 커피숍을 찾게 된다.
그곳의 사장인 박석(박호산)을 보고서는 그에게 커피를 배우기로 한다.
원래 혼자서 커피를 운영하던 박석은 고비의 노력을 기특하게 여겨 받아들인다.
이후부터 에피소드 식으로 다양한 인물과 2대커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화려한 곳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동네 골목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커피숍이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원칙을 중시하며 박석은 이곳에서 커피를 내리며 고객을 맞는다.
20년 동안 커피를 만들며 거의 장인정신급이라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또한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랑방 역할도 하는 곳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게 고객을 응대한다.
박석과 달리 고비는 젊기에 여전히 욱~~하면서 고객을 대하기도 한다.
이곳에 온 손님들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이곳을 통해 펼치는 이야기가 맵지 않고 담백하다.
한 회당 러닝타임도 30분 정도 내외라서 더욱 편하게 볼 수 있다.
드라마를 보다보니 커피에 대해 역시나 다양하게 마시고 싶다는 욕구를 준다.
원래 나는 커피도 설탕을 타서 마시는데 그나마 최근에는 설탕타지 않고 마신다.
그저 달게 마시는 편이지만 마시다보면 확실히 매장마다 커피 맛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이처럼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사연을 보여준다.
거창하지 않을지라도 각자 사연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심각할 수도 있다.
마지막에 가서 코로나와 연관된 사연이 나오는데 뭔가 좀 짠~~하다는 느낌이었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실제 커피숍들은 다들 엄청 힘겹게 영업하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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